강원도농업기술원 “토종 다래 변비 개선 효과”···배변·수분량 등 증가

최승현 기자 2023. 12. 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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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다래. 강원도농업기술원 제공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토종 다래’의 변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껍질째 한입에 먹기 편한 ‘토종 다래’는 달콤한 맛뿐 아니라 비타민 C도 풍부해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과일 중 하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실험동물에 변비 유발 약물을 3일간 투여한 후 한 그룹엔 일반 사료를 섭취하게 했고, 다른 그룹에는 ‘토종 다래’가 포함된 사료를 4일간 공급했다.

다래가 포함된 사료를 섭취한 실험군을 대상으로 변의 개수와 중량, 변의 수분, 장내 변 중량 등을 조사한 결과, 변비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토종 다래를 섭취한 변비 유발 군에서 자연 배변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내 학술지에 게재하고, 다래 분말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변비 개선용 조성물을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

강원도 내 토종 다래 재배 면적은 45㏊에 달한다.

이는 전국 재배면적의 45%에 해당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1999년부터 다래 품종과 재배·가공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해왔다.

김기선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토종 다래의 우수한 기능성을 다시 한번 부각해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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