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관리’ 위니아, 매각절차 돌입…주가는 급등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위니아가 결국 10년 만에 재매각 절차를 밟는다.
21일 위니아는 지난 19일 회생 법원의 승인에 따라 M&A 진행 및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과 계약을 완료하고 신속한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M&A 진행 및 매각 주간사 선정은 경영 정상화 방안의 일환이다.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해 회생채권을 조기에 변제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자금 유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매각 추진 방식은 회생계획 인가 전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1월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2월부터 두달 간 MOU 체결과 투자계약을 체결해 회생계획을 조기에 종료하는 목표로 진행한다는 게 위니아의 구상이다.
이로써 대유위니아그룹은 가전 사업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관련 사업을 접게 됐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 사업을 하던 대유위니아그룹은 2014년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현 위니아)를 약 700억원에 인수하며 가전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를 인수하며 종합 가전 업체로 회사를 키워왔지만 2020년 이후 코로나로 인한 가전 시장 침체와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영난이 심화됐다.
김형표 위니아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는 “이번 M&A 진행은 신속한 기업회생절차의 일환”이라며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딤채의 브랜드 가치와 미래 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매각 소식이 알려진 이후 위니아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위니아는 오전 9시50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141원(29.87%) 오른 613원을 기록 하고 있다. 거래량은 3866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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