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품에 안긴 HMM `매도` 의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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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인수하게 될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에 대한 증권사의 매도 의견이 나왔다.
하림그룹의 목표에 따라 신규투자를 진행할 경우 배당 매력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엄 연구원은 "매각자금이 HMM으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채권단에게 들어가므로 미래를 위한 신규투자는 오롯이 HMM의 자체적인 자금으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금 수취 안정성도 하락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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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인수하게 될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에 대한 증권사의 매도 의견이 나왔다. 하림그룹의 목표에 따라 신규투자를 진행할 경우 배당 매력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신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HMM 적정 주가로 1만5000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10시 1분 현재 HMM은 전거래일보다 7.47% 하락한 2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적정주가까지 20% 이상의 하락 여력이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지 않은 주당 가치로 매각처를 확정지은 HMM의 투자매력도가 반감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배당투자 매력도 현 주가 수준에서 크게 높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인수주체의 장기계획상 글로벌 상위 5위의 선사 로 커지기 위해서는 현재 2.8%에 불과한 선대점유율을 현재 몸집의 3배 이상으로 불러야 하고, 해당 선박기재 투자에만 2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림그룹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HMM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하림그룹은 팬오션을 통해 HMM 주식 3억9879만주를 6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매각가를 고려하면 하림그룹은 HMM 주식을 주당 약 1만6000원에 매입하는 셈이다. 지난 18일 HMM 종가가 1만7540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시장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매입한 것이다.
엄 연구원은 "매각자금이 HMM으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채권단에게 들어가므로 미래를 위한 신규투자는 오롯이 HMM의 자체적인 자금으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금 수취 안정성도 하락한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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