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땅땅] 올해 서울 강남-비강남 집값 격차 커졌다…이유는?

안태훈 기자 2023. 12.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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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강남(서초·강남·송파)과 다른 지역, 이른바 비강남 지역 아파트 간의 평균 매매가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2억4374만이었던 강남-비강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 격차는 2분기에 12억5962만원, 3분기 12억8172만원, 4분기(예상)엔 12억8281만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이에 대해 부동산R114는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 고가 아파트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반면, 영끌(소득 대비 과도한 레버리지) 집주인이 많은 중저가 지역에서는 원리금 상환 부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급매물 '던지기'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고가지역의 아파트값은 거래가 크게 줄었음에도 중저가 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더디게 빠지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3분기와 4분기(10/1~12/20)에 각각 매매계약이 1건 이상 체결된 서울 아파트(동일단지 및 동일면적 기준) 1734개 사례의 실거래가 평균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대비 4분기 가격이 하락한 거래가 901건(52%)으로, 상승 거래 730(42%)건보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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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하락 거래 비중은 △도봉(72.5%) △강북(65.7%) △종로(63.2%) 등 대체로 중저가 지역이 높았습니다.

한편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에 올라온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분기에 4426건으로 3분기 1만827건보다 59.1%나 줄었습니다.

4분기 거래량은 신고 기간(계약 후 30일 이내)이 남아 있지만, 현재 주택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수치가 크게 확대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부동산R114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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