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CBM 챙길 때 北 총리는 새 용광로 앞으로…연말 성과 챙기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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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 새 용광로와 산소분리기가 건설됐다고 대대적으로 경축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발사훈련부터 새 용광로 건설까지 군사, 경제 등 연말 성과 챙기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노동신문도 이날 1면에 김 총비서가 '화성-18형' 발사훈련에 참가한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축하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소식을 전하고 2~3면에 걸쳐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새 용광로 건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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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엔 '화성-18형' 발사부대 챙기는 김정은, 2면엔 총리…국방·경제 선전 집중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 새 용광로와 산소분리기가 건설됐다고 대대적으로 경축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발사훈련부터 새 용광로 건설까지 군사, 경제 등 연말 성과 챙기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 우리식의 에네르기(에너지) 절약형 산소열법용광로와 1만5000㎥/h 산소분리기들이 증설됐다"면서 전날 준공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철의 주체철 생산 능력은 2배 이상으로 장성하게 되었으며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더 많은 철강재를 보내줄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고 당 제8차 대회가 결정한 5개년 계획의 중대과업의 하나인 김철의 새로운 주체철 생산공정 건설이 완결됨으로써 우리의 금속공업은 역동적인 발전의 새 주로에 들어서게 되었다"라고 자평했다.
준공식에는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해 오수용 당 경제비서, 양승호 내각부총리, 김철삼 함경북도 당 위원회 책임비서, 안금철 금속공업상과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종업원들, 건설에 기여한 일꾼 등이 참가했다.
준공사를 맡은 김 총리는 "에너지 절약형 산소열법 용광로는 당의 자존, 자립사상의 고귀한 산아이며 주체철 사상을 신념으로 간직한 우리 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의 열화같은 충성심과 애국적 헌신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총비서가 김책기업소에 새로운 산소열법용광로를 세울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번 건설은 김 총비서의 세심한 지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새 용광로의 완공은 당 결정 관철에 운명을 걸고 자력의 신념과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자립경제의 기둥을 억척으로 세워가는 조선노동계급의 혁명적 기상의 뚜렷한 과시"라며 자력갱생 기조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김철과 황철(황해제철연합기업소)을 비롯한 철 생산기지들에서 이룩된 주체화, 현대화의 성과를 확대하여 금속공업의 위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현시기 우리 당과 국가가 내세운 중요한 정책적 과업"이라면서 금속공업 부문의 추가 성과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당 중앙위원회는 새로운 용광로를 건설하는데 공로가 있는 노동자, 기술자, 일꾼들에게 18일 자로 감사문을 보냈다. 당 중앙위는 감사문에서 '가장 어려운 시련의 시기' 성과를 낸 건설자들과 지원자들의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당 중앙위원회가 감사를 보낸 날은 북한이 '화성-18형' 발사훈련을 진행한 날로 군사뿐만 아니라 경제도 함께 챙기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신문도 이날 1면에 김 총비서가 '화성-18형' 발사훈련에 참가한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축하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소식을 전하고 2~3면에 걸쳐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새 용광로 건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북한이 올해 총결산과 내년도 계획 수립을 위해 이달 하순에 진행할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각 부문별 성과를 추동하며 선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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