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검은 반도체’가 해냈다…‘수출 1조원’ 신화 첫 달성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12. 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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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효자 식품 김이 올해 최초로 1조원(7억7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올해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 수출은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김은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해수부는 우리 김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제공, 해외 무역상담회 참여 등 매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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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미지. [사진출처=해양수산부]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효자 식품 김이 올해 최초로 1조원(7억7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올해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 수출은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김 생산자와 가공·수출기업이 기술 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전통적인 수출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와 같은 신규 시장 개척이 활발한 결과다.

김 수출국은 2010년 64개국에서 올해 124개국으로 거의 2배가 됐다. 수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8% 증가했다.

세계 김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9억1800만달러로, 한국은 70.6%의 점유율로 1위다.

김은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김 양식장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수출액은 2010년 1억1000만달러에서 2015년 3억달러, 2017년 5억1000만달러, 2021년 6억9000만달러까지 늘었다가 작년에는 6억5000만달러로 감소한 바 있다.

한국 김 수출 상위 5개국은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러시아 순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국이 수출의 61.4%를 차지했다.

한국 김은 김은 조미김(67%)과 마른김(33%) 형태로 수출된다.

전국의 김 양식 면적은 약 635㎢로 여의도(2.9㎢)의 218배 규모다. 양식품종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다만 최근 들어 김 양식 등 해조류 양식어가는 약 2000가구로 감소 추세다.

생산 지역은 전남(진도·해남·고흥·완도·신안 등)이 77.4%를 차지하며 전북(6.5%), 충남(6.2%), 경기(4.2%), 부산(3.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해수부는 우리 김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제공, 해외 무역상담회 참여 등 매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김산업 진흥구역을 3곳(신안·해남·서천군)를 최초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9월에는 법정계획인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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