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빡 끝' 임찬규 LG 잔류 확정, 4년 50억원에 FA 계약 완료 "다른 구단 생각하지 않았다"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역시 LG 트윈스의 FA 1호 계약은 임찬규였다.
LG트윈스는 20일 "프리에이전트(FA) 임찬규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2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1시즌 동안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298경기에서 65승 72패 8세이브 5홀드 1075⅔이닝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중간 투수로 시즌을 시작하여 팀이 어려운 시기에 선발로 자리를 잡아주었고, 다승 14승으로 국내투수 중 최다승(전체 3위)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임찬규는 “엘린이 출신으로서 자랑스러운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서 기쁘다. 다른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LG트윈스 선수로 남고 싶었는데 좋은 계약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팬들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팬들이 항상 웃을 수 있도록 내년, 내후년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계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구단은 "임찬규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꼭 필요한 선수이다. 긍정적인 영향으로 팀의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며 팀이 통합우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본인 성적 뿐 아니라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다"고 밝혔다.
2011년 2차 전체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입단한 임찬규는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임찬규는 2018 시즌 11승에 이어 2020 시즌에는 다시 10승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해엔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의 아쉬운 성적을 냈다. 시즌 종료 후 임찬규는 FA 자격을 획득했으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FA 재수를 결심한 것이다.
절치부심한 임찬규는 올해 결과물을 냈다.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4⅔이닝을 소화했고, 1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마크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7차례 펼쳤다. 커리아 하이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완벽한 한 해를 완성했다.
올 겨울 FA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임찬규였지만 LG만 바라봤고, 예고대로 '딱 빡 끝'으로 도장을 찍었다. LG 팬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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