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컵 이용 3천만 건 육박" 스타벅스, 개인컵 이용 활성화 나선다

구예지 기자 2023. 12. 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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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사용 촉진 위해 '에코 텀블러 음료 쿠폰' 변경 운영
차별화된 즐거움 제공할 '에코 프로젝트' NFT 발행 예정
스타벅스에서 개인컵에 음료를 제조하는 바리스타 모습.(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가 21일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텀블러 쿠폰 정책 및 NFT 발행 등을 발표하고 개인 컵 이용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스타벅스는 텀블러 구매 시 제공되는 무료음료쿠폰의 명칭을 에코 텀블러 음료 쿠폰으로 변경해 운영한다.

텀블러, 머그 등 다회용 개인 컵을 소지한 고객들은 누구나 해당 쿠폰을 톨 사이즈 음료와 교환할 수 있다.

스타벅스가 텀블러 구매 시 제공되던 쿠폰의 활용 방안을 변경한 이유는 개인 컵 사용 문화 확산을 돕고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친환경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스타벅스에서는 개인 컵 이용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스타벅스의 연간 개인 컵 이용량을 살펴보면 2020년 1739만건에서 2021년 2190만건, 지난해 2530만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역시 이용 건수가 크게 늘어 지난달 누적 이용 건수는 2670만건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누적 이용 건수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말 누적 이용 건수는 약 2960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16%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렇듯 스타벅스에서 개인 컵 이용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400원 할인 외에도 1개의 별 적립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리워드 프로그램 때문이다.

스타벅스에서 올해 11월까지 고객에게 제공된 현금 및 별 누적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별 1개 500원 가정)하면 12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즉시 할인과 별 적립 비율은 각각 30%, 70%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개인 컵 이용 습관화를 통한 일상 생활 속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돕기 위한 에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Non-Fungible Token)을 발행한다.

NFT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고유의 값을 부여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상의 토큰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미술품,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내달 중순 스타벅스 앱에 NFT 지갑을 생성하고, 고객이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 주문 시 개인 컵을 이용하면 에코 스탬프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개인 컵을 이용한 사이렌 오더 주문 건(영수증)당 스탬프가 한 개씩 적립된다. 해당 스탬프는 하루 최대 3개까지 모을 수 있다.

적립된 에코 스탬프는 정해진 개수에 따라 BASIC(베이직) NFT, CREATIVE(크리에이티브) NFT, ARTIST(아티스트) NFT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NFT는 개인당 한 개씩만 소유할 수 있으며 자세한 참여 방법은 다음 달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NFT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컵'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최대 아트 플랫폼인 '프린트 베이커리' 및 아티스트 '다다즈(DADAZ)'와 협업해 개발됐다.

해당 NFT는 컵, 텀블러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미지로 디자인돼 고객에게 랜덤하게 발행된다.

NFT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스타벅스는 내달 초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그간 스타벅스가 진행해 온 지속가능한 녹색경영 성과와 NFT 이미지를 담은 전시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손잡고 5년 이상 이어온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정하고 머그, 텀블러, 커피박 화분 키트, 베어리스타 스티커 등을 제공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상·하반기 개인 컵 최다 이용자를 선정해 연간, 한달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약 100만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변경된 텀블러 쿠폰 이용 정책과 희소성을 갖는 스타벅스의 NFT 발행이 개인컵 이용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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