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우울증, 남성이 여성보다 1.6배 높아

정진수 2023. 12. 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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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근로자의 우울증 발병이 여성보다 남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여성 근로자는 3.24배, 남성 근로자는 5.23배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직장 내 괴롭힘 경험과 우울증은 남성 근로자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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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근로자의 우울증 발병이 여성보다 남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 일산차병원 정슬아·김민경 교수 연구팀은 2020년~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 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우리나라 성인 근로자 1만2344명을 대상으로 우울 척도 검사와 괴롭힘 경험을 설문조사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울증은 우울증 척도 검사에서 16점 이상인 경우로 판단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은 최근 6개월 기준 직장에서 괴롭힘(의도적 모욕, 희롱, 폭언 등)이나 의도적 따돌림(소외, 냉대 등)경험으로 판단했다.

그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여성 근로자는 3.24배, 남성 근로자는 5.23배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직장 내 괴롭힘 경험과 우울증은 남성 근로자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성준 교수는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성별에 따른 우울증 관리 대책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연구”라며 “특히 군인이나 간호사와 같이 성별 쏠림 현상이 심한 직업 및 조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rain sciences’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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