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12년째 작은 꿈 이뤄주는 '따뜻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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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12년째 힘을 보태고 있다.
코오롱은 2012년부터 사내 인트라넷 '아이켄(IKEN)'에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소개하고 참여규모에 따라 점차 꿈이 채워지는 그래프를 만들어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해 왔다.
코오롱은 12년간 77명의 작은 꿈을 응원해 왔던 꿈경매를 내년부터 외부로도 확대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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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생이 된 지민이(가명)는 엄마와 남동생 둘, 네 가족이 방 두 개 짜리 집에 살고 있다. 지민이의 소원은 자기 방을 갖는 것도, 더 큰 집에 사는 것도 아니다. 다리가 부서진 낡은 책상 대신 동생들과 함께 쓸 수 있는 새 책상, 방에 널려 있는 옷가지들을 담을 수 있는 서랍장을 갖는 것이 꿈이다
코오롱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12년째 힘을 보태고 있다. 코오롱은 2012년부터 사내 인트라넷 '아이켄(IKEN)'에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소개하고 참여규모에 따라 점차 꿈이 채워지는 그래프를 만들어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해 왔다. 임직원들이 1000원에서 2만원까지 희망 액수만큼 클릭해 급여공제 형식으로 기부를 하고, 연말에는 연간 기부금을 소득공제 받는 구조다.
코오롱 임직원들은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물품을 설치하거나 희망하는 활동에 자원봉사도 해 왔다. 이 활동을 주관하고 있는 코오롱 CSR사무국의 홍상진 수석은 "누군가의 꿈을 이뤄주는 데에 작은 실천으로도 가능하다는 취지로 '꿈경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한 보육원에 있던 자매가 서로 헤어진 사연이 있었는데 다시 만나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원을 보고, 임직원들이 제주도 여행을 후원해 자매의 소원이 이뤄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12년간 77명의 작은 꿈을 응원해 왔던 꿈경매를 내년부터 외부로도 확대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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