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고소득 차주 지난해보다 2.6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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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새로 받은 고소득자는 지난해보다 2.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고소득(소득 8000만원 이상 기준) 주담대 신규 차주 수는 5만6327명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신규 차주 수의 증가는 올해 초 주택 경기 회복으로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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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고소득(소득 8000만원 이상 기준) 주담대 신규 차주 수는 5만63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1721명)의 2.6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주담대 신규 차주 수는 17만4451명에서 33만7397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주담대 신규 차주 수의 증가는 올해 초 주택 경기 회복으로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도권·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일어나면서 매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담대를 이용하는 수요가 커졌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영향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대출 제한을 풀고, 보유주택·규제지역·주택가격별로 설정됐던 LTV 차등 적용 규제를 폐지했다.
특히 고소득 차주 비중이 높아진 배경은 차주별 DSR 규제 유지다. 상환해야 할 대출 원리금이 소득 대비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로, 현재 1억원 초과 대출자를 대상으로 DSR 40%(제2금융권 50%)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LTV 등 규제 완화에도 실제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쪽은 고소득자 뿐일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 된 셈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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