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감칠맛으로 소비자 공략 나선 ‘님님상회’

김동호 기자 2023. 12. 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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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밀키트 등 간편식과 조미료, 소스 시장 규모가 커졌다.

유통전문가인 님님상회의 송원섭 이사는 "홈쇼핑은 특성상 물량을 많으면 억 단위로 확보하는 경우도 있고, 투자자를 유치하기 유리할 것이라 생각해 이를 공략하고자 했으나 시행착오를 겪게 됐다"며 "이미 밀키트와 간편식 시장에 유사한 제품이 많이 출시돼 있고, 앞서 출시된 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상품성과 확실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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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과 온라인 통해 다양한 간편식 출시하며 소비자에 이름 알려
[서울경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밀키트 등 간편식과 조미료, 소스 시장 규모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고객만을 생각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관련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 있다. 바로 ‘님님상회(대표 임선경)’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님님상회는 우리 농식품을 고객(소비자) ‘님’ 에게 바르게 제공하는 기업을 지향한다. 기업명 중 ‘님님’은 오로지 고객님을 뜻하며 ‘상회’는 모든 일을 혼자 할 수 없기에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님님상회의 출발은 홈쇼핑과 온라인이다. 님님상회는 지난 2022년, 홈쇼핑을 통해 김하진 참치액, 거제축협 한우, 김호윤 불고기, 백억하누 갈비탕, 이무송 누룽지탕 등 다섯 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2022년 기준 17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는 것이 님님상회 측의 설명이다.

유통전문가인 님님상회의 송원섭 이사는 “홈쇼핑은 특성상 물량을 많으면 억 단위로 확보하는 경우도 있고, 투자자를 유치하기 유리할 것이라 생각해 이를 공략하고자 했으나 시행착오를 겪게 됐다”며 “이미 밀키트와 간편식 시장에 유사한 제품이 많이 출시돼 있고, 앞서 출시된 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상품성과 확실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님님상회는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것에 집중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지난해 히트 상품을 기반으로 탄생한 전문 소스 브랜드 ‘김하진의 참 맛있는 맛’이다. 유명 셰프 김하진과 함께 만든 ‘김하진의 참 맛있는 맛’은 맛과 원료의 성분 및 적합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The 진한 참치액’과 ‘The 진한 한우진액’ 등의 제품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원섭 이사는 “국내 조미료 소스 시장이 한 해 2조 규모에 달하는데 대기업 조미료 브랜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만능 소스나 불닭소스, 스리라차 소스 등 새로운 소스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신생 전문업체들이 대거 등장, 경쟁이 치열해졌다”라며 “제품의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5대 미각, 감칠맛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으며, 우수한 성분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The 진한 참치액’의 경우 연기로 그을리는 방식의 훈연 추출액을 베이스로 해 감칠맛을 내는 기존 참치액과 달리, 열로 삶은 과정에서 나오는 자숙액을 베이스로 한 업사이클 제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자숙액 방식으로 아미노산과 단백질 등 다량의 유효성분을 뽑아내 맛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업사이클을 통해 만들어진 친환경적인 제품이라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참치액이지만 풍부한 감칠맛을 앞세워 만능 소스처럼 찌개나 탕 등 다양한 요리에 맛을 낼 수 있는 것도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는 요소다.

이러한 장점에 ‘The 진한 참치액’은 홈쇼핑 론칭 8개월 만에 50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님님상회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님님상회’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 올 3월 입주, 다양한 지원 하에 또 다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착실하게 커가고 있는 님님상회의 내년 목표는 새로운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것이다. 현재의 OEM체계에서 벗어나 제품을 직접 제조, 맛과 품질에서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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