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간판 뗀 한화오션, 올해만 신용등급 두 단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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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20일 14: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오션의 신용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로 신규 부여했다.
올해 초까지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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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의 신용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사명에서 '대우'를 떼어내고 '한화'로 간판을 바꾼지 1년 만에 신용등급이 두 단계 뛰어올랐다. 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커진 데다 유상증자 등으로 재무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게 신평사들의 평가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로 신규 부여했다. 올해 초까지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에 그쳤다. 'BBB-'는 10개의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최하단이다. 하지만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신용도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월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올렸다. 이후 신용평가사 하반기 정기평정에서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은 ‘BBB+’까지 상승했다.
연이은 유상증자도 한화오션의 재무지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설명. 한화오션은 인수된 직후 2조원 유상증자를 통한 현금 수혈을 진행했다. 지난 11월에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추진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유상증자로 한화오션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771%에서 올해 9월말 264.9%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유사시 한화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인정된 것도 신용도 향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신용도가 우량한 한화그룹에 편입됨에 따라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의미다.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월 말 수주잔량(CGT) 기준 글로벌 3위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그룹 내 방산 계열사와 시너지 등을 고려하면 한화오션이 특수선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뿐 아니라 다른 조선사들의 신용도도 상승세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하반기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됐다.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올렸다.
국내 조선업이 호황 사이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수주잔고의 양적 및 질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내년 조선업의 신용 전망을 ‘긍정적’으로 매겼다. 생산공정 안정화, 고선가 수주 물량의 건조 진행 등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다만 인건비 상승과 원활한 공정 진행 여부 등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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