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 제주 산지 최고 50㎝ 눈…하늘길·바닷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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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에 최고 50㎝ 가까운 폭설이 내리며 일부 산간도로 출입이 통제됐다.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현재까지 내린 눈은 한라산 삼각봉 49.5㎝, 사제비 48.7㎝, 한라산 남벽 44.1㎝, 어리목 42.9㎝, 안덕화순 7.6㎝, 중문 6.8㎝ 등이다.
2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0~40㎝, 많은 곳은 60㎝ 이상 눈이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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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에 최고 50㎝ 가까운 폭설이 내리며 일부 산간도로 출입이 통제됐다.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현재까지 내린 눈은 한라산 삼각봉 49.5㎝, 사제비 48.7㎝, 한라산 남벽 44.1㎝, 어리목 42.9㎝, 안덕화순 7.6㎝, 중문 6.8㎝ 등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경보가, 해안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도 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1.3도, 서귀포 0도, 성산 영하 0.4도, 고산 0.6도를 기록했다. 비록 영상권이지만 강풍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5도 안팎이다. 낮 최고기온도 2~4도 사이로 평년보다 9도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2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0~40㎝, 많은 곳은 60㎝ 이상 눈이 내리겠다. 제주도 동부와 중산간은 10~20㎝ 눈이 더 내리겠고, 제주도 해안지역도 5~10㎝의 눈이 내린다.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고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신호등이 흔들리는 등 모두 7건의 안전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7개 탐방로는 모두 출입이 통제됐다.
일부 산간도로는 차량 통제도 이뤄졌다. 1100도로(어리목~서귀포자연휴양림)와 5.16도로(첨단과학단지 삼거리~숲터널)은 모든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 제1산록도로는 소형차량은 통제됐다.
남조로(남조로 교차로~물영아리)와 비자림로(교래 사거리~5.16도로 입구 교차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첨단로, 한창로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5편(도착 2·출발 3)이 결항하고 16편(도착 13·출발 3)이 지연 운항했다.
파도도 높게 일어 바닷길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와 진도, 우수영, 상추자도, 목포를 오가는 여객선 10편이 결항했다. 일부 여객선의 경우 기상 악화로 조기 출항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차량이 고립될 수 있어 사전에 교통 상황을 파악하고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 빙판길로 미끄러질 수 있어 보행안전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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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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