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KT 하루라도 빨리 팔아라”…사실상 매도 권고

조슬기 기자 2023. 12.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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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21일 KT에 대해 내년 실적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고 배당 매력도 없어 하루라도 빨리 팔아야 한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3만3천 원을 유지했습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일부 배당 투자가들의 급격한 매수세가 나타났는데 배당락 이후 빠른 주가 회복 현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KT의 4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동통신(MNO) 매출액 감소 추세·제반 경비 증가분을 감안 시 내년 본사 영업이익 감소가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KT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주긴 어려울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지 않고 이익 감소로 주당배당금(DPS)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 등을 감안할 때 PBR이 극단적으로 낮다고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규제 환경과 관련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고로 무료 제공 데이터별로 촘촘하게 5G 요금제가 설정되고 있다는 점은 큰 부담"이라며 "가뜩이나 MNO 매출 정체가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5G 요금제 다양화는 내년 MNO 매출 감소를 초래함과 동시에 이익 급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그는 "현재 이익 흐름을 감안할 때 내년 KT 주가가 4만원에 갈 일은 없다"며 "하루라도 빨리 KT 주식 비중 축소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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