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4차 재건축 본격화… 49층 아파트로 탈바꿈

김남석 2023. 12. 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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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한양아파트 재건축 위치도. 서울시 제공.
신반포4차 재건축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건축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높은 관심을 모았던 서울 반포지구 내 신반포4차가 최고 높이 49층, 1828세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이 단지는 강남 주요 입지에 명문 학군, 한강 조망까지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반포4차는 14개동, 1212세대 규모로 1979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용적률 299.98% 이하, 최고층수 49층 이하(170m)를 적용, 총 1828세대(공공주택 287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및 보차혼용통로를 지정해 인접한 한강, 고속터미널 등 주요 지점과의 보행 접근성을 강화했다.

신반포4차 재건축 정비계획은 이번 수정가결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공고 후 최종 고시된다. 이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도계위에서는 '광희동1가 303-1 일원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과 '구로구 천왕3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시는 광희동 일대 정비예정구역(11만1425㎡)에 대해 올해 3월부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토지 등 소유자가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한 광희동1가 303-1 일대(1만2096㎡)에 대해 우선 정비구역을 지정하고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대상지 주변 정비기반시설(도로·공원) 3954㎡를 확보하고,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연면적 약 14만㎡ 규모의 건축물 1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내부에는 지하철 출입구(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도 만든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과 인접한 구로구 오류동 206-2번지 일대는 역세권에 걸맞은 새 공간 조성을 위해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상지에는 아파트 3개동, 지하 3층~지상 26층(최고 높이 82m 이하) 규모로 공공임대주택 116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총 323세대가 건립된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자양한양아파트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광진구 자양동 695번지 일대 자양한양아파트는 1983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6개동·444세대)로, 이번 심의를 통해 13개동 859세대(공공주택 207세대)로 재건축하게 된다.

도계위는 아파트지구가 아닌 일반지역 재건축에서 처음으로 한강변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했다. 용적률을 300%까지 높여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동대문구 이문동 168-1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역세권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번 결정에서 인근 1만5125㎡가 대상지로 추가 편입돼 총 3만2165㎡ 대지에 지하 4층~지상 40층, 1265세대(공공임대 366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이중 251세대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강남구 일원동 50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변경안)'도 도계위 문턱을 넘었다. 삼성서울병원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한 음압병동을 신축하고자 이번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본관 남측 1층 규모의 발열호흡기진료실을 철거하고, 6층 규모의 음압병동을 신축하게 된다. 음압병상 40개를 추가해 총 57개 병상을 확보하게 됐다.

이 외에도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곤돌라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궤도·광장) 변경결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운행한다. 시는 2024년 11월 착공, 2025년 11월 준공 및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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