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잘못된 정부예산 바로 잡고 민생회복 예산 반영"

"국민 혈세를 대통령 주머니에서 국민 주머니로 옮기는 과정"
"윤 정부, 노인 삶 방치하고 자화자찬…노인·가족 삶 지킬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윤다혜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예산안 협상 타결에 대해 "정부의 잘못된 예산 편성을 바로잡고 민생회복 예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혈세를 대통령 주머니에서 국민 주머니로 옮기는 과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여야는 연구·개발(R&D) 예산 6000억원 순증, 지역상품권·새만금 예산을 각각 3000억원씩 증액해 총 656조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마쳤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 부문에서 △소상공인 에너지지원금, 대출이자 보전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발달장애인 지원 사업 △청년월세 한시특별지원 △내일채움공제 △천원의 아침밥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에 무한책임을 가진 정부·여당이 무책임하고, 예산 합의를 계속 지연해서 많이 늦어졌다"며 "마지막에 윤재옥 원내대표가 노력해 줘서 합의될 수 있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한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는 노인 삶을 방치한 채 노인 고용률이 높아져 실업률이 낮아졌다는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초고령 사회가 멀지 않았는데 정부는 사회변화 대응에 무책임과 무능함만 보이고 있다"며 "노인세대가 품격 있는 삶을 사는 나라, 선진국가로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요앙평원 간병비 급여 등 노인과 가족의 삶을 지키고 편안한 노후를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