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유럽서 올해 250만대 돌파…글로벌 3위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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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25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계속된 판매량 증가에 현대차·기아는 올해 1~11월 미국 시장에서 총 151만57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시장에서 RV(레저용 차량)과 친환경차 판매에 주력하면서 판매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 개선까지 이끌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 판매량 3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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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글로벌 5위…2022년 첫 빅3 진입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25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미국서 연간 판매량 15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유럽서도 3년 연속 100만대를 넘어서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3위 지위를 굳히고 있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11월 판매량은 8만9076대로 전년 동월보다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4만5238대(5.8%↑), 기아는 4만3838대(7.1%↑)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11월 유럽시장 누적 판매량은 102만9632대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현대차는 49만1587대, 기아는 53만8045대로 각각 전년보다 2.8%, 5.6% 늘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는 3년 연속 유럽 연간 판매 100만대를 초과 달성했다.
다만 현대차의 누적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체 시장이 전년보다 15.6% 성장하면서 점유율은 다소 감소했다.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8.7%로 전년도보다 1%포인트(p) 줄었다. 현대차는 4.2%로 0.5%p, 기아는 4.6%로 0.4%p 감소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는 더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11월 13만440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7.5% 증가해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7만606대·제네시스 포함)와 기아(5만8338대)는 각각 11.4%, 2.9% 증가했다.
계속된 판매량 증가에 현대차·기아는 올해 1~11월 미국 시장에서 총 151만57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78만8403대, 72만217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연간 150만대를 판매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말까지 판매량 16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시장에서 RV(레저용 차량)과 친환경차 판매에 주력하면서 판매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 개선까지 이끌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11월 RV모델 합산 판매는 10만3971대로 전년보다 17.7% 증가했고 RV 모델 판매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77.4%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 판매량 3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0년 미국의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5위에 오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도요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처음으로 판매량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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