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남자공무원 육아휴직 10%…"활성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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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공무원들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육아휴직이 쉽다는 시청 공무원들조차 이러하자 부산시가 제도 활성화 노력에 나섰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시청 남성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11월 말 기준)은 10.4%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도 늘어나 육아휴직 제도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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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시청 공무원들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육아휴직이 쉽다는 시청 공무원들조차 이러하자 부산시가 제도 활성화 노력에 나섰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시청 남성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11월 말 기준)은 10.4%다. 대상자 598명 중 62명이 사용한 것으로 10명 중 1명만 신청한 셈이다.
특히 올해는 육아휴직 사용률이 남녀 모두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9년(4.5%), 2020년(8.1%), 2021년(8.4%), 2022년(13.1%)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여자 공무원도 2019년(19.6%), 2020년(29.9%), 2021년(32.8%), 2022년(40.5%)으로 늘었다.
하지만 올해는 남자(10.4%), 여자(29.3%) 둘 다 감소, 시청에서도 육아휴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12월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고,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육아휴직 사용률도 같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수년째 육아휴직 제도 사용도가 낮은 도시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계(2021)를 보면 부산의 남녀 육아휴직자 비율은 23%로 전국 평균인 26.3%를 밑돈다.
육아휴직자 비율이 가장 높은 울산(37.8%)에 비하면 크게 저조하다.
부산 청년들은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의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2030 청년의 젠더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20, 30대는 가장 필요한 성평등 정책으로 '남성의 배우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이용 보장'을 꼽았다.
시는 공직은 물론 민간 기업에도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이른 시일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중반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부산연구원에 발주했다. 용역은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도 늘어나 육아휴직 제도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부터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은 최대 450만원으로 늘고, 지급 대상 또한 생후 18개월 이하, 적용 기간도 부부 각각 6개월로 기존보다 확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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