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포털' 다음, 영화·자동차 서비스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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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 CIC(사내 독립기업)로 분리된 포털 다음이 서비스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영화 서비스를 24년 만에 종료하고, 자동차 서비스도 12년 만에 접는다.
21일 다음에 따르면 영화 서비스가 내달 4일 종료된다.
다음 영화 서비스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기능을 종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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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 콘텐츠 제공 위해 서비스 지속 개선"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카카오(035720) CIC(사내 독립기업)로 분리된 포털 다음이 서비스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영화 서비스를 24년 만에 종료하고, 자동차 서비스도 12년 만에 접는다.
21일 다음에 따르면 영화 서비스가 내달 4일 종료된다. 2000년 시작한 다음 영화 서비스는 영화 마니아의 온라인 커뮤니티 역할을 해왔다.
다만 서비스를 끝내도 포털 검색 시 영화 정보는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검색 업체인 키노라이츠와 제휴를 통해 외부에서 정보를 공급받는 형태다.
다음 관계자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자 다양한 사업자와의 협업 및 서비스 개방, 자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용자에게 다채로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포털 서비스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영화 서비스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기능을 종료해 왔다. 영화표 예매를 지원하는 예스24가 같은 해 영화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티켓 구매 서비스가 중단됐다. 지난해에는 자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도 끝냈다.
이뿐만 아니다. 다음은 2011년 론칭한 자동차 서비스도 이달 28일 종료한다. 다음 검색을 통한 자동차 모델 정보는 꾸준히 제공한다.
이 같은 행보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올해 5월 경쟁력 강화를 위해 CIC 체제로 전환했지만 존재감은 미미하다.
웹로그분석 사이트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다음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4%대에 그쳤다. 반면 11월30일 통합 검색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를 넣은 네이버는 10개월 만에 60%대까지 올랐다. 구글은 28%대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27일 모바일 뉴스 서비스도 개편한다. 모바일 메인 페이지 첫 번째 탭에 언론사탭(구독한 언론사 뉴스만 골라 보는 공간)을 띄우고, 최신 주요 이슈를 한눈에 보여주도록 뉴스 배열을 넣는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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