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액, 수산식품 중 처음으로 1조 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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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 수출액이 1조 원(7억7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21일 해양수산부는 12월 20일을 기준으로 할 때 김이 올해 농축수산식품 수출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라면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010년 3100만 달러였던 김 수출액은 2015년에 1억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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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 수출액이 1조 원(7억7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실적이다.
21일 해양수산부는 12월 20일을 기준으로 할 때 김이 올해 농축수산식품 수출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라면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그동안 외국 시장에서는 김이 인기 품목이 아니었으나 최근 소비자들이 조미김, 스낵, 부각 등 김 가공식품을 선호하게 되면서 수출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김은 조미김(67%)과 마른 김(33%)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 2010년 3100만 달러였던 김 수출액은 2015년에 1억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2018년 5억2600만 달러, 2019년 5억7900만 달러, 2020년 6억 달러, 2021년 6억9300만 달러 등 해마다 증가했다. 2022년에는 6억48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액수가 다소 줄었으나 올해는 1년 만에 반등했다.
수출국도 지난 2010년 64개국에서 올해에는 124개국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과 일본, 중국, 태국이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11월을 기준으로 할 때 각국 수출액은 미국 1억56000만 달러, 일본 1억3400만 달러, 중국 9300만 달러, 태국 6200만 달러, 러시아 5200만 달러, 베트남 3300만 달러, 대만 3100만 달러 등이다.
해수부는 이 같은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김 산업계의 국제 인증 취득 지원, 수출 보증서 제공, 해외 무역상담회 참여 기회 확대 등 생산자와 수출 업체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인 김 관련 산업 육성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3월에는 전남 2곳과 충남 1곳을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해 1곳당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9월에는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 계획’(2023년~2027년)을 수립한 바 있다.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이 4대 추진 전략이다. 해수부는 이를 바탕으로 2027년에는 10억 달러, 2035년에는 20억 달러어치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판매 촉진 활동과 신제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 우리나라 김이 해외 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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