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작가 23명의 ‘인생 프리즘’ 특별전
[KBS 대전] [앵커]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발달장애 작가들이 참여한 특별전이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발달장애 작가들의 특별한 시각과 예술적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박장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초원에 사는 라이언 킹과 이웃 친구들.
단순하고 추상적이면서도 화려한 색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누구의 다리와 발이 더 멋지고 폼 날까?
얼굴과 몸은 빼고 동물 다리와 발만 고집하는 작가.
대신 정답을 친절히 알려줍니다.
포니와 1세대 각 그랜저.
섬세한 디자인을 담은 솜씨가 우리에게 추억여행을 선사합니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하면서도 기성 화가를 뛰어넘을 만큼 독특한 개성과 기발한 생각들.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23명의 발달장애 작가들이 주인공입니다.
[김지우/작가 : "티티와 미미는 쌍둥이 고양이지만 꽃밭에서 쉬고 있었어요. 여자친구 다람쥐는 누누예요. 남자친구 뚜뚜만 놀러 왔어요."]
'프리즘'과 '빛의 굴절'이란 과학 개념을 접목해 '삶의 굴절은 또 다른 발견'이란 주제로 장애를 뛰어넘은 작가들의 창작활동 과정을 담은 영상과 작품 50점이 전시됐습니다.
또 다양한 작품들을 모션그래픽 등으로 입체적으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영상도 마련됐습니다.
[기현정/국립중앙과학관 학예연구사 : "우리의 인생도 어떤 것을 만났을 때 새로운 차원의 기회, 색다른 발견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우리 발달장애 친구들, 작가들의 이 작품이 그런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특별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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