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눈길서 차량 9대 추돌…사상자 11명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9대 연달아 추돌
50대 버스 기사 사망, 10명 부상
많은 눈으로 시야 확보 어려웠던 지점

21일 오전 3시30분께 차량 9대가 추돌한 서해안고속도로. 연합뉴스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차량 9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3시30분께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229㎞ 지점에서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9대의 차량이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50대 버스 기사 1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고, 10명이 부상당했다.

사고의 여파로 해당 구간에서는 극심한 정체가 일어나기도 했다.

사고 지점은 많은 눈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있던 화물차와 추돌했고, 이후 뒤따라오던 차량 7대가 연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2시10분께에도 충남 서천군 서해안고속도로 춘장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당진시 신평면과 서천 춘장대에는 각각 10.8㎝와 27.5㎝의 눈이 내렸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