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18살 딸 지아, 철 일찍 들었다…결혼 천천히 했으면" ('살림남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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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송종국이 딸 지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이천수와 송종국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천수는 "지아도 사춘기 왔냐"고 물었고 송종국은 "18살 되는데? 지아는 어렸을 때부터 철이 빨리 들고 운동을 해서 크게 오진 않았다. 지아 고등학교 졸업하면 성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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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살림남2' 송종국이 딸 지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이천수와 송종국의 만남이 그려졌다.
재능기부를 위해 모교 부평동중에 간 이천수. 이천수는 "아들이 비슷한 또래인데 축구를 가르친다. 그 느낌의 친구들을 잘 가르칠 거 같아서 불렀다"고 송종국을 함께 불렀다.
이천수는 "주은이 사춘기 왔냐"는 질문에 "살짝 아빠를 대하는 게 다르다"고 토로했다. 송종국은 "빨리 왔다. 어리지 않냐"고 놀랐고 이천수는 "요즘 고민인 게 말을 잘 안 하려고 한다. 문도 잠갔다"고 밝혔다.
이에 송종국은 "지금부터 안 친해지면 계속 못 친해진다. 아빠랑 불편해서 안 다닌다. 주은이가 얘기하면 끊지 말고 들어줘라"라고 조언했다.
이천수는 "지아도 사춘기 왔냐"고 물었고 송종국은 "18살 되는데? 지아는 어렸을 때부터 철이 빨리 들고 운동을 해서 크게 오진 않았다. 지아 고등학교 졸업하면 성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천수는 "요만했던 애가 갑자기 '결혼한다' 그러면 멘붕 오겠다"고 말했고 송종국은 "개인적으론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고 여전한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함께 2002년 월드컵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천수는 10년 만에 국가대표가 된 송종국에게 "히딩크 감독님이 좋아했냐"고 물었고 송종국은 "2000년 10월인가 감독님이 오셔서 첫 소집이 있었다. 1차 때 3명이 다쳤다. 다친 사람 때문에 대타로 들어갔다. 3일인가 지났는데 협회 사람들이 히딩크 감독이 나를 좋게 본 거 같다더라. 바로 주전 조끼를 줬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나는 대학교 때 히딩크 감독 앞에서 골을 엄청 많이 넣어서 됐다 싶었다. 근데 '난 저런 선수를 원하는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한 거다"라고 떠올렸다.
이천수는 "내 입장에서는 나는 이미 청소년 국가대표였는데 히딩크 감독이 나를 안 뽑았다. 저 친구는 월드컵 갈 선수가 아니라더라"라며 "끝나고 회고록을 보니 나를 길들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니 얼마나 힘들었겠냐. 지금도 밉다. 어릴 때 감정 때문에 그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천수는 "난 프랑스를 가겠다 싶어서 입단 테스트를 봤다. 그때부터는 히딩크 감독의 픽이 됐다"며 "제가 얼마나 웃긴 사람이냐면 안 되면 '내가 왜 안 됐을까' 고민하다 내가 대학생이라 안 됐구나 했다. 그래서 대학교 감독님함테 가서 '나 여기 못 있겠다. 외국 가야겠다' 해서 릴 구단에 테스트를 받고 합격을 했다. 이후 대표님한테 발탁이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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