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푸드테크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발전 선도해야”

진현권 기자 2023. 12. 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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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식품, 외식서비스 자동화 등 식품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푸드테크 국내 시장 규모가 6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가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내 식품산업(시장)에서 경기도의 비중(25% 내외), 정보통신산업 기반 및 강남에서 판교로 연결되는 스타트업 벨트, 국내 최고 수준의 푸드테크 관련 연구·개발(R&D) 및 스타트업 인력 유치 잠재력 등을 고려할 때 경기도는 국내 최고 수준의 푸드테크산업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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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창업 교육·인재 양성, 창업지원센터 구축 등 제안
경기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 육성방안 연구’를 통해 경기도가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경기연구원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대체식품, 외식서비스 자동화 등 식품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푸드테크 국내 시장 규모가 6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가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 육성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첨단기술(Technology)을 융복합한 새로운 유형의 산업을 의미한다.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등 먹거리 시장을 배후로 성장한다는 점에서 식품산업과 유사하지만 식품 전 과정에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유형의 식품을 생산 및 유통하고 서비스하는 공정을 말한다. 주요 범위로는 대체식품(식물, 곤충, 배양 등 방식을 통해 육류와 유사한 제품 생산), 간편식, 소비자 맞춤형 식품의 생산 및 소비, 식품의 생산·유통 과정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행하는 로봇 등이 포함된다.

식품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푸드테크산업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7∼2020년 푸드테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 38%, 한국 31%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5542억 달러, 국내는 61조 원(식품산업 시장규모 570조원의 10.7%)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식품산업(시장)에서 경기도의 비중(25% 내외), 정보통신산업 기반 및 강남에서 판교로 연결되는 스타트업 벨트, 국내 최고 수준의 푸드테크 관련 연구·개발(R&D) 및 스타트업 인력 유치 잠재력 등을 고려할 때 경기도는 국내 최고 수준의 푸드테크산업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도가 스타트업 육성 위주의 푸드테크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해 국내 푸드테크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푸드테크’를 비전으로 하는 푸드테크 산업의 육성 방향 및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첫 번째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경기도 푸드테크 협의회(가칭) 구축 및 전담조직 운영 △푸드테크 창업 교육 및 관련 인재 양성 추진 △경기도 푸드테크 창업지원센터 구축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융합 연구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식품기업과 푸드테크 기업 간 연계 네트워크 구축 △푸드테크 테스트베드형 안테나숍 운영 등이 있다.

이어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민간 투자유치 지원 △푸드테크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펀드 조성 등을, 시장접근기회 확대를 위해 △G마크와 연계한 푸드테크 인증제 도입 △푸드테크 기업의 국내외 시장개척 지원 등을, 농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원료로 이용이 가능한 종자 개발 △푸드테크 기업과 농가 간의 계약재배 확대 등을 각각 제안했다.

이수행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가 국내 푸드테크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관련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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