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절반, 하루 두 끼 먹는다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롯데멤버스(대표 김혜주)가 최근 발간한 ‘내일, 우리는’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의 취식 횟수는 하루 평균 2.4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8일부터 20일까지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에서 성인 남녀 7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식생활 및 장보기 설문(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17%포인트)에서 응답자 과반(53.7%)이 하루 두 끼를 먹는다고 답했다. 하루 세 끼를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40.4%였으며, 하루 한 끼는 5.1%, 네 끼 이상은 0.8%였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의 하루 식사 횟수가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의 경우 하루 두 끼 응답이 57.8%, 세 끼 응답이 36.4%였으나, 남성은 각 49.6%, 44.4%였다.
젊은 층일수록 끼니 수가 줄어드는 경향도 뚜렷했다. 하루 두 끼 취식 응답률이 20대(61.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 그 다음 30대는 58.8%, 40대는 56.5%, 50대는 53.2%, 60대는 41.6%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응답자 수도 적어졌다.
하루 한 끼만 먹는다는 사람도 20대(7.5%)에서 가장 많았으며, 60대(3.4%)에서 가장 적었다(그 외 30대 5.8%, 40대 5.7%, 50대 4.1%).
또한 주말(55.3%)에는 주중(52.2%)보다 하루 두 끼를 먹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으로 하루 세 끼를 모두 먹는다는 응답 비율은 주말(38.9%)보다 주중(40.5%)에 더 높았다.
이는 보통 주말에 첫 끼를 더 늦게 먹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식사시간 설문 항목에서 주중(57.8%)에는 아침을 ‘5~7시’에 먹는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주말(26.0%)에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주말 아침 식사시간으로는 ‘8~10시(71.0%)’ 응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때문인지 주말에는 아침 겸 점심(이하 아점)을 먹는다는 응답자가 45.4%로 주중(31.9%)보다 많았다. 점심 겸 저녁(이하 점저) 취식 응답률 역시 주중(18.7%)보다 주말(24.7%)에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요일 불문 한국인이 가장 많이 챙기는 끼니는 저녁(71.0%) 식사였다. 그 다음 점심(58.8%), 아침(44.9%), 아점(38.5%), 점저(21.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중복응답 가능).
여기서도 성별 및 연령대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아침(48.1%), 점심(62.6%), 저녁(73.5%) 취식 응답률이 여성(각 41.6%, 55.0%, 68.6%)보다 높아 정해진 식사시간에 밥을 먹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여성은 아점(42.3%)과 점저(23.9%) 취식 응답률이 남성(각 34.8%, 19.4%)보다 높았다. 여성의 경우 식당이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거나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춰 유동적으로 끼니를 챙기는 ‘틈새식사족’이 많은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중 아침(60.2%), 점심(62.3%), 저녁(73.8%)을 제때 챙기는 이들이 가장 많았고, 아점은 30대(42.0%)가, 점저는 20대(23.7%)가 다른 연령대보다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끼니마다 가장 즐겨 먹는 메뉴는 역시 한식이었다. 이번 설문에서 아침(59.5%), 점심(62.4%), 저녁(74.6%) 식사뿐 아니라 아점(58.2%)과 점저(55.4%)까지 주로 먹는 메뉴 1위로 ‘국, 탕, 찌개, 백반 등 한식류’가 꼽혔다.
한식 외 아침식사 메뉴로는 베이커리류(39.2%), 샐러드/요거트/과일류(29.3%), 시리얼류(22.7%)가, 아점 메뉴로는 베이커리류(32.0%), 분식류(25.2%), 샐러드/요거트/과일류(19.8%)가 인기였다.
점심으로는 면류(28.8%), 분식류(28.6%), 중식류(20.6%)를, 점저와 저녁으로는 고기/구이류(각 31.6%, 41.1%), 분식류(각 22.8%, 20.2%), 면류(각 18.0%, 16.1%)를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식류는 아침 식사를 제외하고, 아점부터 저녁까지 모두 주로 먹는 메뉴 2위로 꼽혔을 뿐 아니라 야식 선호 메뉴에서도 3위(27.7%)를 차지했다.
그 외 야식 선호메뉴 응답률 1위는 치킨(53.9%)이었고, 라면(28.5%), 피자(25.7%), 보쌈/족발(22.7%) 등도 인기였다. 야식을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4.8%에 달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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