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권력, 중앙에 집중되면 지방은 '유목민'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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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경북도지사)은 21일 "권력이 중앙에 집중되면 지방에 사는 이들은 '유목민'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중앙의 권력을 지방에 줘야 저출산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유목민을 정주민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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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신인 좋아하는 국민이 원하면…"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경북도지사)은 21일 "권력이 중앙에 집중되면 지방에 사는 이들은 '유목민'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중앙의 권력을 지방에 줘야 저출산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유목민을 정주민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는 성공했는데 지방화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진단하며 "중앙의 권력을 지방에 줘 지방시대를 열어야 초일류 국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교육과 관련해서는 "교육이 (정부 주도로) 천편일률적으로 되면 대한민국은 망한다. 대학도 지방에 넘겨야 한다"며 '글로컬 대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최근 논란이 된 경북대-금오공대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경북대 학생들이 하향평준화를 우려해 반대하는 것 같은데 통합하는 것이 좋다. 통합을 통해 금오공대 인재를 활용해 구미의 반도체와 전자 부문을 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자신이 적을 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내 편만 좋아하는 정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국민이 신인, 새 사람을 좋아하니 국민들이 원하면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논란이 이는 봉화 석포제련소와 관련해서는 "국가에서 형편이 된다면 부지를 물색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게 좋다"며 "환경이나 산업재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자정능력을 갖고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시도지사협의회장 직을 내려놓는 이 회장은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6년 만에 한·일 지사회의를 복원해 양국이 공통적으로 겪는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에 대한 협업체계를 만들었고, 12년 만에 셔틀외교로 재개된 한일간 안보, 경제가치 동맹에 힘을 보탰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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