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공연·전시장, 연 1회 이상 장애예술인 작품 선보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부터 국공립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매년 1회 이상 장애예술인의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국공립 공연장, 전시장 등 총 769개 기관(2022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 기준)은 연 1회 이상 장애예술인의 정기공연 및 전시를 개최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769개 기관, 장애예술인 공연·전시 의무화
유인촌 장관 "장애인·장애예술 인식 개선 기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1일부터 국공립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매년 1회 이상 장애예술인의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장애예술인 작품의 범위는 △작품 창작에 대한 장애예술인의 기여도가 50% 이상인 작품 △장애예술인 또는 장애예술인이 대표인 법인단체가 제작·기획한 작품 △장애예술인이 감독, 연출 또는 지휘자로 참여한 작품 △참여 인력 중 장애예술인 비율이 100분의 30 이상인 작품 요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된다.
‘2022년 장애인 문화시설 장애인접근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인의 문화예술행사 활동 횟수는 연 29.3회로 나타났다. 반면 장애예술인의 경우 연 0.9회로 일반 예술인의 3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체부는 장애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기반을 만들고 국민들이 장애예술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정기공연 제도를 마련했다.
문체부는 그동안 장애예술의 예술적·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역대 처음으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기본계획’을 발표해 효율적인 장애예술인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올해 3월에는 장애예술인 창작물에 대한 우선구매 의무화 제도를 시행했다.
이번 국공립 공연장·전시장의 장애예술인 공연·전시 의무화 제도를 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7000여 명에 이르는 장애예술인과 220여 개 장애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은 예술 전반의 다양성 확보와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정기공연 제도를 시행하면 국가와 지자체 소관 문화시설에서 장애예술인의 공연과 전시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결과적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사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도세에 발목잡힌 2차전지…상승장에 나홀로 '뚝'
- “성매매 업소에 갇혔어” 도와 달라던 그녀, 남자였다
-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글 8초 게시한 30대…협박 무죄
- 치마 올려진 채 숨진 20대 보육교사, 영원히 묻힌 진실 [그해 오늘]
- '미투 촉발' 서지현 前검사, 안태근·국가 상대 손배소…오늘 최종 결론
- [단독]비은행 유동성 위기 막는다…내년 금융그룹도 LCR 규제 도입
- “이 덩치에 연비 효율 실화냐”..하이브리드로 돌아온 신형 카니발[타봤어요]
- 8개 카드사 리볼빙 잔액 7조5115억원 '역대 최대'
- 역대급 엔저 이어진다…일학개미 환호·환테크족은 '눈물'
- [K팝 3.0 시대]①국적·언어 초월한 K팝 아이돌…팝 본고장 영미권 정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