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1세대' 헬릭스미스 주인 또 바뀐다…바이오솔루션 최대주주

김태환 기자 2023. 12.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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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바이오기업 헬릭스미스(084990)의 경영권이 카나리아바이오엠(118970)엠에서 바이오솔루션(086820)으로 넘어간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바이오솔루션이 예정대로 인수 대금을 헬릭스미스에 납입하면 헬릭스미스 지분 15.2%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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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솔루션, 366억원 규모 유증 참여…746만7405주 인수
카나리바이오엠 지분 '9.39%→7.96%', 김선영 지분 4%로 감소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1세대 바이오기업 헬릭스미스(084990)의 경영권이 카나리아바이오엠(118970)엠에서 바이오솔루션(086820)으로 넘어간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헬릭스미스는 21일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체결 공시를 통해 바이오솔루션을 대상으로 1주당 4898원에 746만7405주를 신주 발행한다고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28일까지다.

바이오솔루션이 예정대로 인수 대금을 헬릭스미스에 납입하면 헬릭스미스 지분 15.2%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이 때 헬릭스미스의 발행주식 총수는 증자 전 보통주 4159만6529주에서 4906만3934주로 증가한다.

기존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주식을 양도하지 않기 때문에 390만7203주의 주식을 그대로 보유한다. 지분율은 9.39%에서 7.96%로 감소한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창업주 지분율도 4%(196만3495주)로 감소한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R&D 프로그램 및 주요 파이프라인 대부분을 유지하는 한편 상호 파트너십을 통해 각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과제를 개발하여 연구 및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솔루션은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세포치료제 분야에 헬릭스미스의 유전자전달체 기술을 접목시킬 요량이다.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능력을 바이오솔루션 세포치료제 미국 임상시험에 활용한다.

장송선 바이오솔루션 회장은 "헬릭스미스가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쳐 축적한 지적재산과 플랫폼 기술과 글로벌 임상개발 능력은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값비싼 자산"이라며 "양사를 세계에서 주목받는 바이오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로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통증과 족부궤양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투자 목적은 특정 제품 혹은 특정 질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 다수 제품과 사업 플랫폼 확보에 있다"라고 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CTO는 "우리의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낼 파트너를 찾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간 미국 임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사업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이번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소액주주 측이 제기한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더 이상 다투지 않고 신속하게 종결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여 카나리아바이오 그룹과의 관계도 정리할 계획이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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