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김'…수출액 사상 첫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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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수산식품인 김 수출이 1조원(7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정부는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해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기준 김 수출액이 1조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0년 1억1000만달러(한화 약 1434억원) 수준이던 김 수출액은 13년간 지속 증가해 지난해 6억5000만달러(한화 약 8476억원)로 약 6배 증가했고 올해 1조원을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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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억弗에서 7배 증가…세계 점유율 1위
R&D 등 지원 강화…"2027년 10억弗 돌파 목표"
한국의 세계 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70.6%로 1위다. 지난 2010년 1억1000만달러(한화 약 1434억원) 수준이던 김 수출액은 13년간 지속 증가해 지난해 6억5000만달러(한화 약 8476억원)로 약 6배 증가했고 올해 1조원을 넘기게 됐다. 수출국 역시 2010년 64개국에서 지난해 111개국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말(7억3300만달러) 기준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금액이 1억56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전년 동기 12.9% 증가했다. 일본 수출액이 1억3400만달러로 그 다음으로 컸다. 일본의 경우 자국 생산 부진 등으로 올해 유독 수출이 늘어 전년 동기(1억900만달러)보다 32.9% 급증했다.
앞으로도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기술적인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실장은 “현장에서 어업인과 가공업계의 노력에 더해 정부의 R&D 지원 등을 계속해 2027년까지 10억달러 돌파, 2035년에는 2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겠다”며 “김이 세계인의 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고수온이나 겨울철 이상 기온에도 견딜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7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편성해 영양 부족으로 김이 누렇게 변하는 ‘황백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3년 간 연구를 진행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브랜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 김이 해외 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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