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한파 맞춤형 ‘온기 가득’ 먹거리 눈길

김현주 2023. 12. 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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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엄습하면서도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가운데, 식품·외식업계가 선보인 ‘한파 맞춤형’ 먹거리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따뜻함을 느끼며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온기를 음식 속에 가득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종류 또한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따스한 수프부터 붕어빵, 호떡과 같은 길거리 간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써브웨이(Subway®)는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신규 사이드 메뉴 ‘콘 수프’를 새롭게 출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샌드위치와의 조화다. 써브웨이의 다채로운 샌드위치와 만나 각기 다른 꿀조합을 연출한다. 특히, 최근 겨울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된 프리미엄 신메뉴 ‘랍스터 컬렉션’과 유독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실제로, SNS 등에서 ‘랍스터 컬렉션+콘 수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단품 메뉴로도 훌륭하다. 옥수수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은은한 단맛을 수프 한 그릇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다. 한 입 머금었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담백한 감칠맛 역시 매력적이다. 식감 또한 먹는 재미를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부드러운 수프 속에 옥수수 건더기를 풍성하게 들어 있어 옥수수 한 알 한 알이 톡톡 씹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샌드위치와 함께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하프 사이즈’ 수프로 즐겨도 좋다. 하프 사이즈 수프는 기존에 제공되는 ‘레귤러 사이즈’ 수프의 용량을 반으로 줄여 양과 가격을 가볍게 한 수프다. 

이디야커피는 ‘콘치즈 계란빵’, ‘꿀 호떡’으로 구성된 동절기 간식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겨울 간식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붕어빵과 더불어 가장 많이 연상되는 겨울철 대표 메뉴를 전략적으로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달걀 및 스위트콘과 함께 치즈가 부드러운 풀빵 반죽 속에 어우러져 일반적인 계란빵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은 물론 짭조름한 맛과 풍미까지 느낄 수 있다. 재작년 겨울 시즌 큰 인기를 끌었던 꿀 호떡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재출시하는 메뉴다. 달콤하고 고소한 호떡소를 쫄깃한 찹쌀 반죽 안에 넣고 노릇노릇하게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식감을 제대로 살렸다.

hy는 따끈한 국물 밀키트 신제품 2종으로 한국식 중화우동 ‘차이797 차이우동’과 진한 국물의 ‘잇츠온 사골 떡만둣국’을 내놓았다. 차이797 차이우동은 hy와 중식당 ‘차이797’이 함께 개발한 여섯 번째 밀키트로, 특제 중화우동소스에 새우와 오징어, 각종 야채를 듬뿍 담아 끓여냈다. 동봉된 계란을 풀면 부드럽고 담백한 국물까지 완성된다. 쫄깃함이 뛰어난 중화면 특유의 식감도 인상적이다. 사골 떡만둣국은 큼직한 고기만두와 쫄깃한 떡의 찰떡궁합이 매력적인 국물 요리다. 더욱 진한 맛을 위해 사골 육수에 멸치 육수를 더했다. 신제품 2종은 육수를 끓이고 재료를 넣는 간단한 조리만으로 준비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재료를 추가해 먹어도 좋다. 식사뿐만 아니라 캠핑이나 파티에도 잘 어울린다.

더본코리아는 RMR(레스토랑 간편식) 신제품 ‘본가 스지도가니탕 RMR’를 출시했다. 글로벌 소고기 전문 브랜드 ‘본가’의 노하우를 담은 제품으로, 본가 RMR 시리즈의 첫 번째 국·탕 제품이다. 강추위를 피해 가정에서도 간편하고 알차게 국물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푸짐함이다. 사골과 도가니를 넣고 푹 끓인 뽀얀 사골육수에 쫄깃한 스지와 부드러운 양지를 듬뿍 담았다. 여기에, 잡내를 없애고 깊고 진한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겨울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가시오가피와 마늘, 양파, 대파 등 다양한 재료까지 곁들였다. 10분간 중탕하거나 중불에서 5분간만 조리하면 혼자 사는 ‘혼밥족’은 물론이고, 가족 또한 즐길 수 있는 푸짐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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