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영하 13도 강추위…곳곳서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도

김태희 기자 2023. 12. 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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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중구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에서 외투를 입은 한 시민이 몸을 움츠린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경기지역에 영하 13도 안팎의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남부 지역별 기온은 하남 영하 13.6도, 안양 영하 13.5도, 성남·용인 영하 13도, 수원 영하 12.9도, 이천 영하 12.8도, 양평 영하 12.6도, 평택 영하 12도 등이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광명, 시흥, 부천 등 3개 시엔 한파주의보가, 그 외 28개 지역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최근 이틀 사이 내린 눈이 강추위로 얼면서 빙판길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전날인 20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파 관련 소방대원 579명과 장비 155대를 투입해 총 154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

이 가운데 구급활동 24건은 교통사고(3건)와 빙판길 낙상(21건) 사고였다.

이날 오전 1시30분쯤 평택시 비전동에선 오토바이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서 경상자가 1명 발생했다. 전날 오전 8시 5분쯤에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서는 경차가 내리막에서 미끄러지면서 보행자를 추돌해 경상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도는 전날부터 한파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비상 2단계에서는 상황관리, 긴급생활안정지원, 시설피해응급복구 등 8개 반 14개 부서 16명이 시군과 함께 한파에 대비한다.

또 독거노인, 건강취약계층 21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보건소, 생활지원사 등과 함께 안부 확인, 건강관리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수도시설 동파 피해 예방 및 응급복구 지원을 위해 521명이 근무한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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