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475억' 이유 충분했다! "S존 콘택트율 ML 타격왕보다 높아"
이정후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소감과 각오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147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이정후를 원한 구단들이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누구도 쉽게 예상못한 파격적 금액으로 이정후를 품에 안았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노크한 아시아 야수 중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이끌어낸 건 이정후가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는 이정후의 올 시즌 마지막 타석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을 정도로 이정후에 진심이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뛰며 통산 타율 0.340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이 부문 1위에 오른 천재타자다. 올 시즌 전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타율 0.429로 맹타를 휘두르며 빅리그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 이정후를 매 시즌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는 ALL-MLB팀에 선정될 수 있는 잠재 후보 10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 이유에서 이정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을 이끈 가장 큰 요소다. 이정후는 KBO 7시즌 동안 3947타석에서 304개(7.7%)의 삼진을 당했다. 단순히 선구안의 문제가 아니다. 이정후는 헛스윙률이 극도로 낮은 타자다.
미국 매체 저스트베이스볼은 "이정후는 WBC까지 포함하면 최근 245경기에서 삼진을 57번(삼진율 5%)만 당했다"며 "이 중 22개는 루킹삼진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9개는 존 밖의 공이었다. 스윙 삼진 35개 중 존에 들어간 공은 7개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의 스트라이크 존 타격률은 무려 97%로 빅리그에서 2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94%)를 포함한 어떤 타자보다도 높았다. "90%대 초반으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10% 가량 (존 타격률이) 높다"며 "차별점은 호세 라미레즈나 무키 베츠가 아닌 대부분의 90% 이상 존 콘택트 선수들보다 이정후의 타고난 힘이 더 낫다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현지에서도 그의 아버지이자 KBO 레전드인 이종범(53)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아버지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자 이정후는 "아버지가 현역 시절의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었고 나는 태어나 보니 자연스럽게 바람의 손자가 됐다. 한국에서는 바람의 손자라는 말이 오글거렸는데 영어로 보니 멋지더라"며 "아버지는 (현역 때) 정말 빠르셨다. 지금은 내가 이길 수 있겠지만 같은 나이에 뛰라고 하면 못 이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정후의 수비 능력과 어린 나이 또한 샌프란시스코를 매료시켰다. MLB닷컴은 "그는 모든 필드에 공을 뿌리는데 이는 특히 동굴 같은 오라클파크 외야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또한 25세에 불과하며 중견수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발휘한 기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단식에선 이정후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고 그는 연신 여유 있는 태도로 답변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엔 이정후의 게시물로 도배가 돼 있다. 심지어 그의 반려견 '까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직 1경기도 뛰지 않은 이정후가 벌써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예비 스타로 기대감을 키워가는 중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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