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얼음 위 맨발로 세계 신기록 달성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치카랑의 자바 팰리스 호텔에서 ‘얼음(빙하상징) 위에 맨발(아픈지구)로 서있기’로 4시간40분을 견뎌내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주)다산아이엔지 이정기 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한인회 박재한 회장의 축사에 이어 활기차게 펼쳐졌다.
치카랑 한인회에서 준비한 사물놀이는 ‘맨발의 사나이’의 도전에 앞서 긴장된 가운데 시작됐다. 초댖가수 한가빈은 총 7곡의 노래로 ‘맨발의 사나이’의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참좋은이벤트 한유성 이사는 “2시간 30분이 흐르자 인도네시아 여성으로 보이는 분이 눈물을 흐르며 무대 중앙 맨발사나이에게 다가가 악수하며 사진촬영을 요청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참좋은이벤트 양주열 대표는 진시몬의 ‘보약같은 친구’를 조승환의 ‘맨발의 사나이’로 개사해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4시간이 경과하자 눈물을 훔치는 한인들과 인도네시아 치카랑 현지인들의 모습이 이곳저곳에서 보였다.
4시간40분으로 신기록이 세워진 순간, 축포와 함께 (주)태원그룹 양영연 회장이 조승환 씨를 안아 얼음에서 내려줬다. 박재한 총한인회장과 안윤근 치카랑 한인회 회장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서있던 조승환 씨의 얼굴에는 세계신기록 달성의 기쁨과 함께 마비 증세를 보였으나, 큰 함성을 지르며 오똑이처럼 홀로 일어섰다.
자바팰리스 임종하 사장은 “호텔 생긴후 이런 감동적인 모습은 처음보는 광경이며 자바호텔과 치카랑의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무대를 연출한 양주열 대표는 “뉴욕 UN대사 앞 도전을 목표로 뛰는 맨발의 사나이와 함께 하겠다”며 “기획 제작준비중인 ‘당신이 환경 주범이다’를 통해 환경을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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