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0㎝ 이상 폭설…대설 특보 속 교통불편·피해 잇따라

광주전남 곳곳 대설특보…일부 도로·해상 통제
광주전남 22일까지 5~15㎝ 눈예보
강추위 속 크고 작은 교통사고 등 피해 잇따라

박요진 기자

광주전남지역에 밤사이 20㎝에 육박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교통 불편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 영암 23.5㎝를 최고로, 함평 21.6㎝, 영광 19.5㎝, 광주 광산 18㎝, 장성 상무대 16.1㎝, 나주 14.9㎝ 등 많은 눈이 내렸다.

같은 시간 기준 광주와 전남 나주 장성,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신안에는 대설 경보가 전남 담양, 화순,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목포 진도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됐다.

곡성과 구례, 화순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주의보가, 전남 남해서부 앞바다 제외한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박요진 기자

강추위 속에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 등 관련 피해도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지난 20일 밤 9시쯤 광산구 송정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40대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하는 등 총 3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20일 오후 1시 20분쯤 무안-광주고속도로 무안 방면 21㎞ 지점에서 교통사고로 6중 추돌이 발생해 4명이 경상을 입었다.

박요진 기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해상 교통 등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남 내 여객선 53개 항로 83척 중 1개 항로를 제외한 모든 항로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무등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의 출입도 통제됐다.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제주, 서울·김포발 2편과 여수공항에서 제주, 서울·김포로 향하는 2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또 전남 구례 성삼재 14㎞, 화순 돗재 3.8㎞, 화순 삭재 2.3㎞, 함평 신해로 10.5㎞, 진도 두목재 3.5 ㎞ 구간도 통제됐다.

광주전남지역에는 오는 22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예상 적설량은 5~15㎝, 많은 곳은 2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광주전남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4도로 더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폭설 상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