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과거부터 이어진 운명 앞에 당당하게(오늘도 사랑스럽개)

차은우. ‘오늘도 사랑스럽개’ 방송화면 캡처

‘오늘도 사랑스럽개’ 차은우가 가장 ‘서원스러운’ 사랑 고백으로 가슴을 떨리게 했다.

지난 수요일(20일) 방송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연출 김대웅, 극본 백인아, 제작 그룹에이트, 판타지오, 제작 투자 에이앤이 코리아)에서 차은우는 과거 ‘수현 도련님’과 가람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진서원’ 역을 오가며 극에 흥미를 더했다.

진서원은 이보겸(이현우 분)과 날선 대립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그는 한해나(박규영 분)에게 저주를 건 사람이 보겸이라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지만 차가운 대화만 오갈 뿐이었다. 결국 서원이 할 수 있는 건 해나의 곁을 지키는 것뿐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서원은 가족의 저주를 푸는 것과 사랑을 지키는 것 중 고민하는 해나에게 “기억이 없어져도 우리 감정은 남아있을 테니까, 그럼 내가 갈게요”라며 가장 서원스러운 고백을 전했다. 담담하지만 진심을 담은 눈빛과 목소리는 보는 이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서원의 과거가 공개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을 더했다. 그의 부드러운 눈빛과 한 곳 만을 향하는 마음은 현재와 다름이 없어 달달한 한때를 그려내기도 했다. 그러나 극 말미 서로를 차갑게 지나치는 ‘서해커플’의 모습과 애처롭게 돌아보는 서원의 눈빛이 앞으로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해나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보여줄 서원이 앞으로 이 고난을 어떻게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서원’과 진서원의 과거 ‘수현 도련님’을 찰떡 같이 연기한 차은우. 현재와 과거 전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그의 일편단심을 온몸으로 표현해 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맴찢 전개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차은우가 출연하는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