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핵작전연습' 계획에 "핵전쟁 도발 선전포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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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1일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한 내년 한미 연합훈련 계획에 대해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반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 8월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을지프리덤실드(UFS) 연합훈련 때 한미가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한 훈련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모험적이고 도발적인 문제를 토의하였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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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21일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한 내년 한미 연합훈련 계획에 대해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반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 8월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을지프리덤실드(UFS) 연합훈련 때 한미가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한 훈련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모험적이고 도발적인 문제를 토의하였다"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지금까지 괴뢰(남한)들에 대한 '핵우산 제공', '보호'의 간판 밑에 진행되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들이 내년부터는 우리 공화국(북한)에 대한 실제적인 핵 선제 타격을 실현하기 위한 철두철미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감행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온 한해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몰아오기 위해 발광한 미국과 괴뢰패당이 우리 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핵전쟁을 기어이 도발하려는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군사강국인 우리 공화국의 강세 앞에 (미국이) 허울뿐인 '유일 초대국'의 지위와 무너져가는 '일극세계'를 어떻게든 유지하려는 것이 이번 모의판의 본질적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지난 17일 발표한 담화에서 자신들의 무력은 "국가주권과 영토완정, 인민의 권익 사수를 위한 자기의 헌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무력사용 기도도 선제적이고 괴멸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될 군사적 강세는 우리의 경고가 결코 빈말이 아님을 명명백백히 보여주는 시금석이 되어 미국과 괴뢰패당에 차례질 것이란 종국적 파멸뿐이라는 것을 뼛속까지 각인시켜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실제로 북한은 NCG회의 결과에 반발해 지난 1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어 18일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쏘며 반발했다. 이후 계속되는 여론전을 통해 정세 긴장의 책임을 한미에 돌리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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