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당 GRDP, 2021년에 4만불 넘었다

지난 2021년 서울시의 지역내총생산(GRDP)는 472조400억원으로, 이를 서울시 추계인구로 나눈 1인당 GRDP가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GRDP는 472조400억원으로 전국의 2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3.4%로 전년도 성장률보다 2.5%p 더 높아졌다. GRDP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4968만원으로 전년대비 346만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준환율로 평가한 1인당 GRDP는 4만3404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4만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 3만5128달러에 비하면 8276달러 더 높은 것이다.

서울시의 경제활동별 GRDP규모는 서비스업이 92.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제조업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GRDP가 77조9240억원을 가장 규모가 컸고, 이어 중구(61조3427억원), 영등포구(44조2659억원), 서초구(38조3357억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서 GRDP가 가장 작은 곳은 2조4630억원을 기록한 강북구였다.

전년대비 GRDP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성동구로 10.9%의 성장률을 보였고, 영등포구 7.2%, 강서구 6.4% 순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성장률이 가장 낮은 구는 동작구로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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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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