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19개 센터… 스타트업 성장 지원하는 ‘혁신창업허브’

이예은 객원기자 2023. 12. 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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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혁신센터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지난 15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지역 창업인프라 통합 성과보고회(2023 Start-up Infrastructure Conference·창업 인프라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지역별 우수사례는 물론, 2024년 창조경제혁신센터 업무 추진방향과 지역별 발전방향이 논의됐다./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제공

‘꿈이 실현되는 곳’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주도로 선정된 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창업기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참여 기업의 매출·고용 증진은 물론 투자 유치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기술 혁신) 등에 전국 19개 센터가 매진하면서, 우수 성과 사례들이 이어졌다.

이러한 사례들은 ‘혁신창업허브’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다시 확인시켰다. 대표적으로 전국 6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우수 성과들을 꼽아본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프라가 풍부한 국내 대·중견기업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함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는 일대일 매칭형 프로그램 ‘오픈스테이지밋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LG·KB· 현대·DB 등 77개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을 시작으로 25개 대·중견기업과 협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총 12번의 일대일 프로그램, 2번의 필드(Field)형 밋업(Meetup)에 참여한 스타트업 수는 총 2316팀에 달했다. 또 이를 통해 현장 밋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수는 253팀이었고, 앞으로 협업할 스타트업은 60팀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파트너 기업인 하나은행과 협력해 발굴한 우수 스타트업에 PoC(Proof of Concept·해외 실증)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AI(인공지능)·데이터·핀테크·기타(자율) 분야에서 하나은행의 금융서비스와 기술 연계가 가능한 스타트업 발굴 및 협업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8개 지원 기업 중 5개 기업이 하나은행과 밋업 개최에 나섰다. 최종 선정된 3개 기업(가제트코리아·코넥시오에이치·필상)은 PoC 자금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또 하나원큐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애자일랩’으로 개별 사무 공간 입주는 물론 멘토링·사업 제휴 등도 이루어졌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광주창업포럼’을 총 8회 개최했다. 이곳은 (예비)창업자와 투자자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 간의 네트워킹으로 성공창업 기반을 조성하는 자리였다. 참여 기업 구성원 1070명은 물론 투자자 55명, 창업유관기관 311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같은 기간 매월 두 번째 수요일마다 열린 ‘광주 One Team 투자클럽’ 역시 지역 유니콘 기업 발굴과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참여 기업 구성원 263명, 투자자 186명, 창업유관기관 53명이 모였다. 또한 참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 결과, 센터 보육기업 중 7개 사가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단위의 스타트업 스케일업(scale up)을 위한 투자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IR’을 개최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 4회 정기 온오프라인 IR 개최로 3년간 전국 유망 스타트업 59개 사를 발굴했다. 또 900여 명의 투자 파트너가 참여했고, 약 11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우수 사례인 동네마트 장보기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는 인천센터 시드투자 1억원을 받은 데 이어, 빅웨이브 IR 후속 VC (Venture Capital) 투자 42억원을 받았다. 센터는 선발된 기업의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멘토링은 물론, 투자사·유관기관 등 투자 관계자들만의 ‘클로징 IR’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 제공에 힘썼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조선해양 글로벌스타트업 허브’를 자처한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울산형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015년 HD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24개 파트너 기업이 12개 프로젝트로 함께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 291개 사의 스타트업이 육성됐다. 또 공동 기술 연구 31건, PoC(해외 실증) 13건, 후속 투자 유치 1496억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는 조선해양 ‘글로벌 탑티어’인 5개 사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더불어 조선해양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에 동참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술창업 중심의 혁신창업 체계 구축’이라는 목표로 꾸준히 성과를 창출해 왔다. 지난해 기준 지원 기업 수는 377곳이었으며, 신규 고용 수는 1145명이었다. 또 투자 유치액은 1296억원에 달했다.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의 상생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참여 기업 또한 지난해 8개 사에서 올해 12개 사로 늘어났다. 지역 중견기업인 대동그룹, 삼익THK와 지역 공기업 한국가스공사, 대형 보험사 DB손해보험 등의 참여가 눈에 띈다. 또 지역 스타트업 발굴, 투자 연계와 매칭 투자 목적의 ‘대구스타트업리더스펀드(DSLF)’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다. 대구센터의 직접투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펀드 2개 또한 조성해, 지역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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