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비대위 尹 직할체제…총선 지면 식물정권"

김세희 2023. 12. 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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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한동훈 체제가 들어오면 일체 당무에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이 국민의힘 차기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반응이다.

국민의힘에선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0일 당 원로들이 참석한느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어 '한동훈 비대위'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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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국방부는 14일 국방부 청사에서 도심 군부대 이전을 위한 민·군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은 홍준표 대구시장, 오른쪽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한동훈 체제가 들어오면 일체 당무에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이 국민의힘 차기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반응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체제는 직할체제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부딪치게 돼, 윤 대통령과 관계상 아무래도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건 유승민이나 이준석이 몫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당무와 관련된 쓴소니는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김기현 체제때는 바른길 가라고 다소 깊이 비판하고 잘못 가는 길을 바로 잡을려고 했다"며 "부디 당을 잘 운영해서 총선에서 꼭 이기기 바란다. 지면 식물정권이 된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에선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 장관도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사실상 수락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20일 당 원로들이 참석한느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어 '한동훈 비대위'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간담회 뒤 "사실상 의견 수렴 과정은 마무리"라고 밝혔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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