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국내증시 연말 랠리 기대감 상승…'수급 빈집' 찾아라

김경화 기자 2023. 12. 21. 08:3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연말 산타랠리에 우리 시장 어제(20일)도 올랐습니다.

코스피 2600.

오랜만에 2600이라는 숫자를 보네요. 

반가운 상승장이었습니다.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코스피 1.78% 올라 2614포인트.

3개월 만에 26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도 0.55% 상승해 862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말이다 보니 수급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시장에 대거 들어오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이 1조 1537억 원, 외국인 4738억 순매수.

개인이 1조 5844억 원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30억 원 매수 우위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는데 강도가 강하진 않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흐름 대체로 좋았습니다.

반도체 장밋빛 전망에 반도체 투톱, 모두 장중 신고가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 1.91% 올라 종가는 7만 4800원.

SK하이닉스 1.66% 올라 14만 500원에 마감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급등했습니다.

기아는 장중 9만 2900원까지 가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하는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엘엔에프, HPSP 3% 내외 상승률 기록했고, HLB는 2.24% 상승 마감했습니다. 

급등했던 환율이 다시 하락했습니다.

어제 환율은 8원 90전 떨어져 1298원 90전에 마감했습니다. 

안도 랠리에 대한 배팅이 확대되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는데, 특히 토스, 해운,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테마가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토스 관련주는 금융 플랫폼 토스가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월드 상한가, 한국전자인증도 21% 넘게 올랐습니다. 

해운 테마 최근 홍해 발 물류대란에 계속해서 상승 흐름 이어가고 있습니다. 

KRX 운송 지수가 지난 3거래일 동안 10%나 급등했는데요.

어제 HMM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는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 매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현대차가 이 공장을 매각할 때 2년 안에 다시 사들일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걸어서 이 부분이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내년 1분기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현대차 기아 중심으로 시세가 나왔고요. 

마지막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뉴욕증시에서 태양광 에너지주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태양광 에너지 관련주는 금리하락에 정치적인 이슈로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콜로라도 예비선거 출마가 불가하는 판결이 나왔는데요.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내년 대선 경쟁에 있어 좋은 소식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태양광에너지 관련주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존 주도주로 추세 추종이 일어나는 동시에 수급 빈집 찾기 움직임도 나타납니다. 

어제 수익률 상위 업종을 보면 운송, 자동차, 은행, 증권 등 다른 테마 대비 비교적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수급 비어있는 소외 업종들이었습니다. 

연말에는 수급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 '빈집 찾기' 움직임 지속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바이오' 업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HLB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습니다.

교보증권은 HLB를 비롯해 바이오 테마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분석했습니다.

주가가 충분하게 빠졌고 금리 하락한 데다, 미국에서 바이오주가 상승하는 등의 모멘텀을 반영할 유인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코스피 시총이 큰 HLB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건데요. 

교보증권은 코스닥 제약 지수에 미국 금리가 미치는 영향을 단계별로 나눠서 봤을 때, 금리 하락에 따른 업종 반등은 충분한 수준에 달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앞으로는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 실적 개선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관심 종목으로는 바텍과 유바이오로직스를 픽했습니다. 

제약 바이오 테마는 내년 1월 예정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한해 가장 큰 모멘텀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참고하셔서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말 최대 모멘텀 중 하나인 배당 관련한 이슈 체크하겠습니다. 

KB증권에서 배당 기준일을 바꾼 기업을 정리했습니다.

기말 배당수익률이 7% 이상인 기업들입니다.

대체로 보험, 은행, 증권, 자동차 업종들이고요.

배당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양생명입니다.

배당기준일이 바뀐다는 건 내년 이사회 결정 이후에 배당 기준일을 다시 확정 공시하겠다는 뜻이고요.

그러면 배당락이 미뤄지기 때문에 이 종목들은 연말, 연초에 투자하기 유의미하다는 분석입니다.

배당주 투자 계획 중이라면, 기업들의 정관 변경 여부, 공시 확인하며 참고하셔서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