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은 반란자 맞다”…지지율 고전하는 현 대통령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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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확실히 (1.6 의회폭력사태 관련) 반란을 지지했다"며 "그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No question about it)"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전·현직 대통령간의 차기 대선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2~4%포인트 격차로 지지율 열세에 놓인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공세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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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경선 배제’에
바이든 즉각 입장표명·공세
“후보자격은 법원서 결정”
‘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
트럼프 발언에도 강력비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공항에 도착해 ‘트럼프는 반란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어떤 것들은 자명하다고 생각하고 여러분도 다 보시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모든 것에 대해 오히려 자기 주장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2021년 1월6일 미국 의사당 폭력 난입사태와 관련해 내란에 가담한 것으로 인정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내년 3월 콜로라도주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그의 후보등록을 금지한다고 전날 판결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가 내란을 지지했다’고 저격하는 입장을 즉각 내놓은 것이다. 최근 전·현직 대통령간의 차기 대선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2~4%포인트 격차로 지지율 열세에 놓인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공세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제한 문제에 대해서는 “법원에 달려 있다”며 “수정헌법 14조가 적용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법원이 결정하도록 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미국 수정헌법 14조 3항은 내란에 가담한 경우 등에는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백악관에서 밀워키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나 백악관은 관여되지 않았다”며 “이것은 사법적 절차”라고 선을 그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가 우리 나라 피를 오염시킨다’는 발언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 “이 나라의 모든 인재를 활용할 때 경제와 국가가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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