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움' 이강인 '게임 체인저'...PSG 3-1 勝 부른 '택배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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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숨통을 단번에 뚫어준 '택배 크로스'로 다시 한번 진가를 입증했다.
'슛돌이' 이강인(22)이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로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승리를 이끌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공격수 이강인은 2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 2023~2024시즌 리그앙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후반 4분 0-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 어시스트로 3-1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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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리그앙 17라운드 홈경기 메스전 후반 4분, 비티냐 선제골 도움
2골 음바페와 함께 PSG 3-1 승리 견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답답한 숨통을 단번에 뚫어준 '택배 크로스'로 다시 한번 진가를 입증했다. '슛돌이' 이강인(22)이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로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승리를 이끌었다. '월클 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25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공격수 이강인은 2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 2023~2024시즌 리그앙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후반 4분 0-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 어시스트로 3-1 승리를 견인했다.
3-4-3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했다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오른쪽으로 이동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변화에 부응하듯 왼발 크로스로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속도와 방향, 타이밍까지 완벽한 이강인의 왼발 택배 크로스를 받은 비티냐는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메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그림 같은 크로스와 비티냐의 골은 전반 압도적 볼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답답증을 가중시키던 홈팬들의 우레와 같은 환호를 자아냈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29일 10라운드 브레스트전(3-2 PSG 승) 추가골 도움 이후 약 두 달 만에 도움을 추가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공식전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이날 2골로 생일을 자축한 음바페, 포지션 경쟁자인 비티냐와 함께 PSG 공격을 주도하며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 직전 라모스와 교체된 이강인은 89분 동안 활약하며 기회 창출 3회, 빅 찬스 1회, 패스 성공률 94%(51/54),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며 스포츠통계매체 '풋몹'으로부터 8.3점의 평점을 받았다. 2골의 음바페(9.2점)와 비티냐(9.1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7.5점을 부여하며 8.9점의 음바페, 8.3점의 비티냐에 이어 높은 점수를 줬다.
이강인의 어시스트는 단순한 공격포인트가 아니라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하위권 탈출을 벼르는 FC메스는 공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확고한 의도를 갖고 경기에 나서 전반 PSG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했다.
PSG는 엄청난 화력으로 점유율 80%의 지배력을 만들었으나 골을 기록하진 못 했다. 바로 이처럼 답답한 상황에 가뭄을 끝내는 단비처럼 활로를 뚫은 것은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였다. 이강인과 비티냐가 호흡을 맞춘 선제골은 음바페의 2골(60, 83분)을 부르며 승기를 잡는 전환점이 됐다.
이로써 PSG는 승점 40(12승4무1패)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반면 메스는 4연패에 빠지며 승점 16의 14위에 머물렀다. 엔리케 감독은 메스와의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이강인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오른쪽, 왼쪽을 모두 소화한다. 가짜 9번으로도 뛴 적 있고 공격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톱레벨이고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고 칭찬하는 등 두터운 신뢰를 보이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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