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불로유 의지한 간암환자 사망→허 "회원들이 실험" 의료계 "매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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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파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얼굴 사진을 붙인 뒤 냉장 시설이 아닌 상온에 놔두면 '완전 치유식품', '보약중의 보약'인 불로유(不老乳)가 된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불로유에 의지했던 간암 환자가 숨졌다.
하늘궁 측은 '본좌랜드'에 들어가 허경영 대표 얼굴과 이름이 적힌 스티커 20장을 산 뒤 시중우유에 스티커를 붙인 뒤 상온에 놔두면 불로유가 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현장에선 병당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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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시중에 파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얼굴 사진을 붙인 뒤 냉장 시설이 아닌 상온에 놔두면 '완전 치유식품', '보약중의 보약'인 불로유(不老乳)가 된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불로유에 의지했던 간암 환자가 숨졌다.
의료계는 이처럼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등을 믿었다가는 치료기회를 놓치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jtbc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로유를 마셔오던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1월 사망, 유족들은 불로유가 사망 원인 중 하나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는 것.
유족들은 A씨가 지난 7월 간암 판정을 받은 뒤 더욱 더 불로유와 허 명예대표에게 의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A씨가 "간암인데 복수가 너무 차서 숨을 못 쉬겠다. 병원에 가서 복수를 빼달라고 하겠다"고 하소연 하자 허 명예대표가 "복수를 안 빼줄 거야. 병원에서 안 빼줄 거야, 내가 해줘야지. 복수 찬 거 빨리 천사들이 빼도록 해라. 복수 빨리 빠져라"며 일종의 영성 치료를 하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A씨를 담당했던 부산백병원 의사 이연재씨는 "간암 환자나 간경화 환자들은 그런 것이 (위험해서) 굉장히 저희들이 주의를 시키고 있다. 좋아질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다"며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올 초에도 불로유를 마시던 중 구토를 한 80대가 석달 만에 사망한 일도 있었다. 이 80대는 당시 구토로 인한 흡인성 폐렴을 앓다가 사망했다.
하늘궁 측은 '본좌랜드'에 들어가 허경영 대표 얼굴과 이름이 적힌 스티커 20장을 산 뒤 시중우유에 스티커를 붙인 뒤 상온에 놔두면 불로유가 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현장에선 병당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허 명예대표는 "내 이름이 유명하니까 회원들이 실험을 한 것일 뿐"이라며 불로유와 자신은 무관함을 강조해 왔다.
그러면서 "먹으라고 한 적은 없지만 주변에서 자꾸 불로유를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먹은 사람들이 자꾸 나타나 '어딘가 몸이 좋아졌다'라는 말을 하더라"는 등 간접적으로 불로유를 알려 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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