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부동산 시장 '한파'…내년, 금리가 회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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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향후 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2023년 대구 부동산 시장은 한마디로 침체에서 시작해 침체로 끝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금리가 내려갈지, 내려간다면 어느 수준이 될지가 지역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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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올해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향후 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2023년 대구 부동산 시장은 한마디로 침체에서 시작해 침체로 끝나는 분위기다.
이 기간 대구에서 분양 승인된 아파트 물량은 달성군 다사지역 34가구에 불과하다.
경기 침체, 분양가 상승에다 고금리로 인한 대출 이자 급등의 영향으로 시행사들이 분양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했고 그런 분위기는 일년내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대구지역 아파트 공급 물량은 어마어마했다.
대구에 최근 5년간 공급된 아파트 물량은 12만6천가구로 한 해 평균 2만5천가구에 이른다.
한 해 적정 입주 물량(1만3천가구)의 2배에 육박한다.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던 지난 2020년에는 총 3만2천가구가 공급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입주 예정 단지 중 입지가 불리하거나 분양가격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 전세가 폭락 등 진통을 겪었다.
투자 목적의 다주택자들은 취득세 중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으로 추가 대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급매물을 내어놓는 일이 이어졌다.
미분양 물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난 10월 말 현재 대구 미분양은 1만376호로 전국(5만8천299호)의 18%나 된다.
이러다 보니 지역 3개 아파트 단지(1천637가구)가 분양승인(입주자모집공고)을 취소하기도 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의 10∼25%까지 깎아주는 특별분양을 하는 단지가 줄을 이으면서 기존 입주자들이 반발하는 일도 잦았다.
그나마 지난 1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대구시가 신규 사업승인을 전면 보류한 게 사태 악화를 늦추고 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대구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올해 들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간 회복돼 월평균 거래량이 1천900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어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금리가 내려갈지, 내려간다면 어느 수준이 될지가 지역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1일 "새해 금리가 인하되고 매수 심리가 회복된다면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거래 부진 속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분들은 내년 1분기까지는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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