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차익 매물에 하락 전환…나스닥 1.50%↓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 속에 하락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7%, S&P500 지수는 1.47%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1.5% 낮아졌습니다.
간밤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한 뒤 장 후반 들어 낙폭을 키웠습니다.
시장 전반의 기초 여건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최근 산타 랠리에 따른 투자자의 차익실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다우지수가 하루 전까지 9거래일 연속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었고 나스닥 지수도 9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일찍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 열기를 고조시켰지만, 고점에 대한 경계론도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도 시장이 매수 열기가 과도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시장이 모처럼 쉬어가는 분위기네요.
이런 와중에 소비 심리가 개선됐다는 지표 발표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10.7로, 10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크게 웃돌았습니다.
주택 지표가 살아나는 모습도 이틀째 관찰됐는데요.
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0.8%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한편, 연준이 금리 인하에 즉각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다시 나왔는데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오겠지만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개별 종목 가운데는 페덱스 주가가 10% 넘게 내렸네요.
[기자]
네,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 주가가 12% 정도 급락했는데요.
회사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연간 매출 전망치도 낮춰 잡은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페덱스 측은 세계 산업생산의 약화와 경기 우려로 물류 수요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구글이 인공지능 수혜주로 떠오르며 주가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3거래일간 총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위협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원활한 운송에 차질이 생기며 원유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2% 가까이 뛰었는데요.
지수는 석 달 만에 2,6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최근 강세에 대한 부담 속에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내 증시 역시 최근 연이어 오름세를 이어온 만큼,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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