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이스라엘 '저강도 작전' 전환…민간인 피해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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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저강도 군사작전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분쟁이 저강도 단계로 전환될 것이 분명하며 전환해야 한다"라며 하마스의 수뇌부 등을 더 적은 수의 병력으로 표적 공격하는 양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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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항복 압박해야…항복하면 전쟁 내일 끝나"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저강도 군사작전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분쟁이 저강도 단계로 전환될 것이 분명하며 전환해야 한다"라며 하마스의 수뇌부 등을 더 적은 수의 병력으로 표적 공격하는 양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요구하는 저강도 작전이란 가자지구 내 대규모 병력 동원이나 공습의 중단을 말한다.
전면적이고 광범위한 공세 대신에 소수 정예 부대를 투입해 하마스를 소탕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등 '외과수술'식의 작전을 펼치라는 것이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그렇게 되면 민간인 피해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과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모두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 공보실은 이날 지난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2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커지는 민간인 피해에 유엔총회는 지난 12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53표, 반대 10표, 기권 23표로 채택했다.
하지만 구속력이 있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은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되지 않았고 새로운 결의안 표결도 미국의 요청으로 두 번 연기돼 아직 통과되지 못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다른 국가들이 하마스에 항복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슬람 국가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더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많은 나라에서 이 분쟁의 종식을 촉구하고 있지만 하마스에 민간인 뒤에 숨지 말고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다"라며 "하마스가 항복하면 이 전쟁은 내일에도 끝난다"고 강조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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