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볼인줄 알았는데···” 위성우 감독도 놀란 고아라의 결정적인 3점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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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35, 180cm)가 승부처에서 우리은행 승리를 확정짓는 3점슛을 터트렸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승부처에서 우리은행의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3점슛을 터트렸다.
고아라의 외곽포 덕분에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승부처에서 (고)아라가 던진 행운의 슛이 들어갔다. 에어볼인줄 알았는데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더라. '저게 어떻게 들어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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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은 2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6-72로 승리했다. 최이샘(2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명관(18점 8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6연승을 달린 우리은행(12승 1패)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우리은행의 승리에는 또 한 명의 공신이 있다. 바로 베테랑 고아라다. 고아라는 13분 23초를 뛰며 3점 2리바운드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승부처에서 우리은행의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3점슛을 터트렸다.
이날 우리은행은 경기 내내 BNK와 접전을 펼쳤다. 3쿼터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최이샘의 3점슛에 이어 김단비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성공,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73-70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은행은 다음 수비에서 박성진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며 1점차(73-72)로 추격을 허용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남은 공격이 중요했다.
승부처에서 베테랑 고아라의 진가가 빛났다. 윙에서 김단비의 패스를 받은 고아라는 지체 없이 3점슛을 던졌다. 방향이 다소 빗나간 듯 보였지만 공은 백보드를 맞고 거짓말처럼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고아라의 외곽포 덕분에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승부처에서 (고)아라가 던진 행운의 슛이 들어갔다. 에어볼인줄 알았는데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더라. ‘저게 어떻게 들어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며 웃었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되어 인터뷰실을 찾은 이명관은 “마지막 아라 언니 3점슛이 멋졌다. 내가 탑에서 봤는데 궤적이 좋더라. 백보드 맞고 들어가서 더 짜릿했다. 언니가 승부사 기질이 있다.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아라를 치켜세웠다.
승부처에서 귀중한 3점슛을 터트린 고아라. 기록한 득점한 단 3점에 불과했지만 그 가치는 30점과 같았다. 각 팀마다 왜 베테랑이 필요한지 이유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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