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α' 상생금융 발표한 은행권…조용병 "은행의 온기 채울 것"

김정현 기자 2023. 12. 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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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조원+α'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상생금융)을 발표하며 사회에 "은행의 온기를 채우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도 "이번에 은행권에서 마련한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은 그 규모도 크지만, 고금리를 부담한 차주분들에게 직접 이자를 환급함으로써 실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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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위원장 "좋은 선례 될 것…신속한 집행 당부드려"
이복현 원장 "직접 이자환급 큰 의미…따뜻한 금융 기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은행연합회 제공) 2023.12.1/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조원+α'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상생금융)을 발표하며 사회에 "은행의 온기를 채우겠다"고 말했다.

21일 조 회장과 20개 사원 은행장들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12월 초 은행연합회장으로 취임하며 은행의 역할은 가계, 기업과 함께 경제생태계를 구성하고 경제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것이며 은행이 더욱 진정성 있는 자세로 상생을 실천해야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은행연합회와 20개 사원은행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려운 국민생활에 따뜻한 힘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고민해 왔다"고 이번 상생금융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은행들은 역대 최대 수준인 '2조원+α' 규모의 이번 상생금융에서 공통프로그램으로 오는 2024년 2월부터 개인사업자 187만명을 대상으로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자환급(캐시백)을 진행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4000억원도 자율적으로 지원한다.

이에 대해 김주현 위원장은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 주신 은행권에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마다 경영여건이 상이하여 은행별 분담기준이나 지원방식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이 중지를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내실있는 방안이 마련된 만큼 이제 소상공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최대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도 "이번에 은행권에서 마련한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은 그 규모도 크지만, 고금리를 부담한 차주분들에게 직접 이자를 환급함으로써 실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또 "상생금융을 계기로 은행이 고객과 동반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고, 상호 신뢰를 키워 따뜻한 금융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회장은 "은행연은 향후 분기별로 은행별 지원 실적을 점검, 발표해 오늘 발표한 지원방안이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은행도 우리 사회의 어려운 계층을 위해 의지가 되는 버팀목이자 재기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상생금융 방안은 공통 프로그램과 자율 프로그램 '투 트랙'으로 추진된다.

1조6000억원 규모의 공통 프로그램은 이번 발표 전날인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 부동산임대업 대출 차주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캐시백 금액은 △대출금 2억원 한도 △1년간 4% 초과 이자 납부액의 90%(감면율) △차주당 최대 300만원을 기준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건전성 및 부담여력을 고려해 은행별로 기준이 조정될 수 있다.

나머지 4000억원은 △전기료, 임대료 등 이자환급 외 방식 지원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이외 취약계층 지원 등 은행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폭넓게 활용될 계획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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