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안한 것 같다”는 수장에, “해요!” 외친 19세 신인 세터의 잊지 못할 ‘선발 데뷔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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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입단 2년 만에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현대건설 세터 김사랑이 침착한 플레이로 팀의 9연승에 이바지했다.
주전 세터 김다인이 이틀 전 독감 증세로 뛸 수 없게 되자, 김사랑이 자리를 메웠는데 신인답지 않은 운영으로 감독을 놀라게 한 것이다.
이에 김사랑은 "강팀이고, 팬이 많지만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답했다.
김사랑은 "위축됐지만 빠르게 잊고, 다음 토스를 올리자는 생각이 더 강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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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저 긴장 많이 하는데요?”
프로 입단 2년 만에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현대건설 세터 김사랑이 침착한 플레이로 팀의 9연승에 이바지했다. “긴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미소 지은 수장의 이야기에 이렇게 답하며 좌중을 웃게 했다.
김사랑은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 3라운드 맞대결에 선발로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세터 김다인이 이틀 전 독감 증세로 뛸 수 없게 되자, 김사랑이 자리를 메웠는데 신인답지 않은 운영으로 감독을 놀라게 한 것이다.
김사랑의 지휘 아래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모마가 24점으로 해결사로 나섰고, 양효진 15점, 위파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범실 관리가 잘됐다.
경기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직전 정관정전도 그렇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다. 김사랑도 처음 들어갔는데 잘했다. 토스를 안정감 있게 잘하는 선수다. 히든카드를 안내놨다고 했는데, 사랑이었다”고 웃었다.
당연 프로 첫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김사랑은 “잘하려는 생각보다는 부담 없이, 편하게 하던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감독은 칭찬을 이어갔다. “훈련 때도 안정적이었지만, 오늘도 긴장하지 않고 잘했다. 서브를 때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강하게 공략을 잘했다. 긴장하면 그런 부분에서 범실이 나오는데 그러지 않았다. 자신감이 있었다. 토스도 상대를 속이는 건 아니었지만, 본인이 가진 역량만큼은 긴장하지 않고 잘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정말 긴장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사랑은 “긴장 많이 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맞춰보지 않아서 더 그랬다. 다인 언니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틀 전부터 준비했다. 경기 초반까지도 긴장했는데, 경기를 할 수록 긴장이 풀려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잠도 잘 잤다”고 미소 지었다.
흥국생명의 안방에서 얻은 승리라 더 값졌다. 경기장은 흥국생명 팬들로 가득했다. 이에 김사랑은 “강팀이고, 팬이 많지만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답했다.
1세트 상대에 블로킹 5개를 내주기도 했다. 온전한 세터 실수라고 보긴 어렵지만 위축될 만한 부분이었다. 김사랑은 “위축됐지만 빠르게 잊고, 다음 토스를 올리자는 생각이 더 강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승점 3을 챙긴 현대건설은 승점 40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36)을 4점차 따돌렸다. 또 흥국생명을 올시즌 처음 잡으면서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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